희망, 노랑나비 at Yokohama

by 어느 이른 아침

봄에 노랑 나비를 보면 그해 큰 행운이 있다.

어릴 때 들은 말인데, 언제 누구에게서 들은 말인지는 떠오르지 않는다.

매년 봄이면 노랑 나비를 찾고, 우연히라도 볼라치면 흥분하는 이유다.

작년엔 일본 요코하마에서 나비를 봤다. 이 행운의 전령을 가리키며 흥분해서 애들에게 "봄-나비-노란색-행운" 얘기를 해줬다. 멀뚱멀뚱... 감흥이 없었다.


1달 넘게 저렴하게 선임한 사건의 의뢰인때문에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 특히 이 근래 며칠간...

어제 다시 절망의 저녁을 보내고 오늘 눈뜨기 싫은 아침을 맞았다. 그러다 벌떡 일어났다.

언뜻 꿈결에 노란 나비가 보였다.

햇빛이 내리쪄 아주 밝은 땅에 푸른 덤불이 있었고, 그곳을 중심으로 황토빛 땅을 배경으로 나풀나풀대는 노란 희망, 행운의 전조.

문득 잘 될거라는 희망이 움텄다.

세상은 여전히 멀뚱멀뚱 감흥이 없지만, 에라! 뭔가 좋은 일이 생기려는가 보다. 세상에, 사는 일에 기대를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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