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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음 Feb 12. 2024

덕질이 필요해... BTS, 손석구 님 전상서.

일상 공유(1)-덕질 편.

흠흠. 네. 직장인 덕질 고백.


주 5일도 시행되기 이전. 주 6일에 자정 넘은 근무도 다반사. 라. 저 너무 힘들어요.. 했더니 선배 언니가 '프로듀스 101'을 추천해 줬다. 별 기대가 없었는데, 10대, 그 꿈 많고 재능 많은 어린 이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는 뻔한 레토릭에 감동을 받았다. (더 나이 많은 내가 열심히 못할 것은 무엇..)


그들이 선망하는 아이돌에 관심이 생겼고. 그들이 흉내 내는 퍼포먼스 수준을 넘어서는 아이돌의 스케일에 매료됐다. 그중 단연 압도적인 방탄소년단!.. 그게 내 첫 덕질의 시작이었다. 생애 첫 아이돌 팬클럽 가입(나는 아미 4기다). 퇴근 후 피로한 몸을 누이며 그들의 퍼포먼스 영상, 달려라 방탄 예능형 영상, 숲숲한 영상과 위버스 글에 위로를 받았다. 젊은 그들이나, 직장인이나 삶은 똑같이 고단하고.꿈은 막연한데..크고. 위로받고 싶은 맘은 같다고 느꼈다. 팬들끼리 공유되는 위안도 있었다. 그렇게 머스터, 매직샵 티켓팅까지 성공했더니. 당시엔 더 바랄 것이 없을 정도로 행복했다.

 

덕질은 참 행복감을 느끼기에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었다. 영상 하나, 글 하나, 기사 하나가 충분한 행복감을 주었다. RM이 다녀온 전시회가(내가 막 다녀온 곳, 혹은 내가 가보려던 곳), V의 음악 취향이(나도 재즈 참 좋아하는데).. 그런 공감대만으로도 덕질은 만족감이 됐다. 하지만 BTS가 글로벌리.. 너무 성장하고 나서는 거리감을 좀 느꼈던 것도 사실이다. (더 이상 한글로 가사를 쓰지 않고, 주로 외국에 있으며, 내가 아니어도 충분히 넘치게 사랑받고 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온 그들이 얼마나 성장해 있을지, 이후에 얼마나 팬들에게 큰 피드백을 안겨줄지는 물론 기대해마지 않는다. 덕질이란. 결국 그 대상과 함께 성장하는 것.


한동안 덕질이 중단. 되어서.. 좀 심심한 나날을 보.(좀 더 어린 후배님들에게. 덕질할 분을, 무턱대고 좋아할 분들을 찾아주십사 했다..)


그러던 차에.. 설연휴에 모처럼 정주행 후. '살인자 o 난감'을 보고. 덕질의 불씨를 붙여본다. '나의 해방일지', '범죄도시',  '멜로가 체질'에서.. 심쿵을 스을쩍 던졌던 손석구 배우님. 다작하며. 변신 변신. 연기란 이런 거란 예술성을 투척해주시온데. 기대가 정말 큽니다..


## 살인자ㅇ난감... 세상 신박함, 모처럼의 정주행.

이래도 되나 싶게 재밌어서 정주행해버림. 집에서 '눕방'하다 보면 끝까지 보는 게 어려운 요즘. 신박한 스토리 끝판왕 꼬마비 원작에. 뻔한 살인자 얘기를. 스토리 변주와 힙한 편집, 와!.. 연기력은 무엇... 결국 정주행시켜버린 영상물. 넷플릭스 이제 끊어야지 했는데. 시즌2 나올 거 같아서. 일단 홀드. 해버린. 이런 창작물. 대환영입니다. 이미 뻔한 스토리, 뻔한 편집, 뻔한 주제에 길들여진 관객에게 설 연휴 큰 선물이었습니다. 부디 시즌2 꼭 만들어주세요. 쫄깃한 시간이 필요한, 창작물에 집중하며 현실 도피하고픈  관객 드림.

BTS 완전체 마지막. 부산콘서트ㅡ.

지난겨울 키크니 님 전시회. 덕질은 나를 크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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