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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시빈 Jul 26. 2016

원초적 매력, 쿠바

쿠바만의 클래식함에 빠져보자

쿠바는 피델 카스트로 공산정권이 들어서면서 자본주의의 침입을 일체 허용하지 않았고, 그렇게 쿠바는 예스러움을 간직한 채 지내왔다. 쿠바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Editor│나랑 여행갈래?)





ⓒ flickr_quillons

쿠바의 중심, 아바나 (La Habana)


원초적 매력이 넘치는 쿠바의 수도이자 카리브해의 최고 도시, 하바나. 하지만 쿠바에 발을 딛는 순간 이곳이 2016년이 맞는지 의아해질 수 밖에 없다. 조금은 낡은 건물들과 1950년대에 타고 다닐법한 자동차들까지. 하지만 이는 그저 낡은 것이 아닌 빈티지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하바나에 갔으면 절대 잊으면 안 될 곳이 있다. 끝없이 이어진 카리브해와 하바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해안도로인 말레꼰이 그곳이다. 천천히 거리를 거닐다가 자리에 앉아서 카리브해의 여유로운 사람들과 하바나의 빈티지한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



ⓒ flickr_Emmanuel Huybrechts

티 없이 맑은 카리브 해, 바라데로 (Varadero)


우리나라에서도 카리브 해의 매력은 이미 유명해져 칸쿤은 몇 년 전부터 신혼여행지로 가고 싶은 곳으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칸쿤보다 더 제대로 카리브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으니, 쿠바의 바라데로다.


바라데로를 다녀온 주위 사람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은 '여행을 하면서 수없이 많은 바다를 봐왔지만 이만큼 맑은 바다는 본 적이 없다.'이다. 티 없이 맑은 바다에서 놀다가 나와서, 따스하게 데워진 고운 모래에 발을 대고 쉬어보자. 그리곤 쿠바의 음악이 들려오는데. 그때, 지상낙원을 느낄 것이다. 



ⓒ pixabay_Patrizia08

지금이 몇 년도인지, 트리니다드 (Trinidad)


쿠바의 심장, 하바나. 하바나만 해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느낄 수는 있지만, 더욱 제대로 그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하바나에서 조금 더 들어가도록 하자. 쿠바 중남부에 위치한 트리니다드는 클래식한 분위기를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다.


도시는 파스텔 톤으로 꾸며져 있는데, 클래식한 차들까지 서있으니 시간여행을 떠나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 트리니다드는 음악의 도시로도 유명한데, 거리 곳곳에서 아름다운 연주가 펼쳐진다. 트리니다드에서 10분만 가면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앙콘 해변도 있으니. 트리니다드는 사랑이다.



그림 속으로 풍덩, 카요 코코 (Cayo Coco)


한 폭의 그림 같다. 카야 코코의 사진을 봤을 때, 드는 생각이다. 바람에 잔잔하게 일렁이는 파도 덕분에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푸른 바다와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 그리고 하늘에 예쁘게 걸려있는 솜사탕 같은 구름까지. 데크를 따라가 의자에 앉아 노래를 듣고 싶다.


투명한 바다는 잔잔해서 수영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카야 코코는 언제 가도 좋지만 해질녘 시간이면 말도 안 되는 풍경으로 자신의 매력을 뽐낸다. 하늘에서 펼쳐지는 풍경을 바다가 그라데이션 해준다. 대충 찍어도 작품이 완성된다.



ⓒ flickr_Guillaume Baviere

세련된 쿠바의 매력, 시엔푸에고스 (Cienfuegos)


쿠바 중남부에 위치한 잘 정돈된 항구도시, 시엔푸에고스. 시엔푸에고스는 공업, 항구도시로 다른 쿠바의 도시들이 가진 클래식한 매력은 조금 떨어진다. 하지만 자연을 해치지 않겠다는 도시계획에 의해 세워졌기 때문에 세련된 쿠바의 매력을 만날 수 있다.


프랑스인들이 정착해서 도시를 꾸며나갔는데, 그 때문인지 시엔푸에고스에서는 유럽식의 건물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마을과 푸른 바다까지. 왜 시엔푸에고스가 '쿠바 남부의 진주'로 불리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 flickr_PIVISO

'쿠바 혁명'과 룸바의 시작점, 산티아고 데 쿠바 (Santiago de Cuba)


스페인 식민지 시절 수도이자, 현재는 '제2의 수도'라고 불리는 산티아고 데 쿠바. 하지만 산티아고 데 쿠바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쿠바를 얘기하면서 '쿠바 혁명'을 빼놓을 순 없을 것이다. 그 사건이 시작된 곳이 산티아고 데 쿠바다.


피델 카스트로의 고향과도 다름없는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는 혁명의 순간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그렇다고 도시 자체가 딱딱한 분위기만 가지고 있는 은 아니다. 산티아고 데 쿠바는 룸바가 시작된 곳으로 거리 곳곳에서 흥겨움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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