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진으로
2025년 12월 22일 독서모임 파티
시 한편씩 찾아와서 낭독하기.
내가 찾아온 시는.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그대 늙어 백발이 되어 졸음에 겨워서
난롯가에서 고개를 가만히 떨굴 때, 이 책을 꺼내
천천히 읽으며 그대가 옛날에 지녔던
부드러운 눈빛과 깊은 눈동자를 꿈꾸어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대의 발랄하고 우아한
순간을 사랑했으며,
진정이든 거짓이든 얼마나
그대를 사랑했던가를
하지만 오직 한 사람만이
그대의 방황하는 영혼을 사랑했고
그대의 슬픔으로 변해가는 얼굴을
사랑했던가를
달아오르는 쇠 살대 곁에 몸을 구부리고서,
조금은 슬프게 중얼거려라. 어떻게 사랑이
하늘 높이 달아나 산 위의
별들 사이에 숨었는가를.
이루어지지 않은 연인을 그리워하며 지은 시라던데.
연인의 사랑에, 다양한 사랑을 그려넣어봤다.
독서모임 덕분에
올해 33권의 책을 읽었다.
여러권의 책을 같이 읽었으니
우정보다 진한 인연으로 엮였음을
그래서 바라봐주는 오직 한 사람이
서로일수도 있겠다 싶어
이 시를 골랐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책과, 좋은 친구,
이 인연이
오랫동안 계속 되기를 바래보는 오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