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없는 무조림
마트에 갔는데 물가가 정말 너무 올랐다. 신선 식품은 더 오른 듯하다. 앞으로 부자가 아니면 과일과 야채를 먹을 수 없게 되는 걸까. 그 와중에도 아직 990원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조각 무나 팽이버섯. 사실 팽이버섯은 예전에 500원이었으니 두 배 오른 것이다. 조각무를 하나 집어왔다.
재료:
양파분말: [스파이스 셀렉트] 양파분말
다진 생강: 무농약 원료 인증 다진 생강 180g (냉동)
다진 마늘
간장
고춧가루
꿀: 설탕이 없어서 꿀을..
멸치: 잔멸치가 있어서 양념장에 넣었다. 생선이 들어가긴 들어간다.
제조:
뚝배기에 양념을 모두 섞고 물을 조금 넣는다.
조각 무를 썰어 뚝배기에 담는다.
전자레인지에서 총 5분 정도 돌리면 푹 익는다. 중간에 두어 번 쌓인 무를 위아래를 바꾸어 주며 양념이 고루 배게 한다.
오래간만에 칼질을 했더니, 쥐도 새도 모르게 언제 베었는지 오른쪽 검지 손가락에서 피가 난다. 아마 칼을 물로 헹굴 때 살짝 눈치도 못 채게 스쳤나 보다 안 쓰는 칼이라 날이 무디어지지 않아 유독 날카로웠던 모양이다. 무섭다. 이래서 칼 안 쓰고 가위만 쓰는 요리를 지향합니다. 흐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