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가 없어서
토마토 삼치 찜을 해보고 남은 토마토 소스와 유통기한이 지난 오뚜기 카레소스를 먹어치우려고 한다. 넣을만한 야채가 없어서, 대신 햇반에서 나온 솥반, 뿌리채소 영양밥을 쓰기로 한다. 정가로 사기에는 비싸고 가끔 1+1 행사를 하면 개당 2천 원 즈음에 살 수 있어서 사놓는다.
재료:
처음엔 감탄했는데, 요새는 뭐 그다지 감동이 오지는 않는다. 그래도 곡물만 있는거 보단 좋겠지.
오뚜기 카레 분말
[시리오] 토마토퓨레
어메이징오트 바리스타
계란
다진 마늘
냉동 다진 생강 큐브: 카레에 생강을 넣으면 풍미가 좋아진다. 이국적인 느낌을 낼 수 있다.
[스파이스 셀렉트] 양파분말
제조:
끓는 물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될 것 같지만 그냥 가스레인지에서 약불에 끓였다. 왠지 카레는 그래야 할 것 같아서.
냄비에 다진 마늘, 양파분말, 생강큐브, 토마토퓨레, 카레가루와 물을 넣고 약불에서 휘젓는다. 물과 오트밀크를 적당히 가감해 가며 되직해질 때까지 끓인다.
마지막에 계란을 넣고 휘저은 후 뚜껑을 닫아 익히는데 적당히 뭉쳐서 스크램블 느낌이 나도록 가끔 저어준다. 카레는 계란을 넣을 거라 평소보다 조금 묽은 게 좋다.
야채 건더기 없이 다 다져진 것들이라 만드는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 누가 말하길 카레는 하룻밤 지난 것이 더 맛있다고 하니, 하룻밤 냉장고에 넣었다가 솥반과 함께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