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림의 재활용
무조림을 해서 무만 쏙쏙 건져먹었더니 양념이 꽤 많이 남았다. 이 양념과 남은 무를 사용해 보자. 양념에 멸치를 잔뜩 넣어서 멸치 쌈장을 만들 생각이다.
마트에 가서 케일 한 봉지를 사 왔다.
재료:
행복한 정은씨의 고소한 들깨가루 (컬리)
제조:
케일은 씻어서 줄기를 자르고 전자레인지에 30초 ~ 1분 이내로 돌린다.
멸치 쌈장: 양념에 멸치를 잔뜩 넣고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돌린다. 이후 달달하게 꿀을 좀 뿌려도 좋다.
무나물: 남은 무를 작게 썰어서 뚝배기에 넣고 들깨가루를 뿌린 후 어메이징 오트를 자작하게 약간만 넣는다. 전자레인지에서 2분 정도 돌린다.
남해안에서 먹은 멸치 쌈밥을 떠올리며 먹는다. 물론 그건 손가락만 한 멸치였지만 잔멸치도 멸치니까.
이렇게 하여 음식물 쓰레기 없이 다 먹었다. 기름을 쓰지 않아서 설거지도 물에 휘휘 헹구기만 하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