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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eenish Nov 25. 2023

대체당

잡담

비비드키친의 소스를 한 동안 애용했었고 그 외에도 뭐든 무설탕 제품을 열심히 찾아 먹었었는데, 대체당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휴. 그럼 그렇지, 세상에 좋은 것만 쏙 빼서 누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 리 없지.


무설탕 제품은 무가당이 아니라 대체로 설탕 대신 대체당이 들어간다. 대체당은 흡수가 안될 뿐이지, 뇌가 단 맛에 중독되게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오히려 설탕보다도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더 단맛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요즈음은 차라리 설탕이 들어간 것을 고르고 있다. 그런데, 과일들이 배신을 한다. 스테비아 토마토, 스테비아 밤, 스테비아 사과, 스테비아 복숭아. 스테비아를 넣지 않은 토마토는 사려고 해도 찾기가 어렵다. 좋아하지는 않지만 억지로 늘 챙겨 먹는 게 방울토마토였는데.


도파민과잉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이미 중독되어 있음을 안다. 한 동안 통밀빵과 호밀빵만 먹다가 요즘 은근슬쩍 다시 패스츄리 류를 먹고 있다. 빈말이라도 이거 다 먹으면 통밀빵을 사야겠다는 다짐이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그래, 겨울이니까. 겨울에는 당과 지방이 필요한 시기이니까,라고 자기 합리화를 해 본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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