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유 사용. 프라이팬 사용.
모닝빵을 마트에서 급하게 샀는데 너무 맛이 없어서 (공장빵 맛)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가 프렌치토스트를 하기로 했다. 그러다가 문득 찐득한 마늘 연유빵 생각이 나서 시험 삼아 해봤는데 결과가 좋았다.
재료:
모닝빵 2-3개
계란 1개
다진 마늘
연유 (서울우유): 예전에 베트남식 연유 커피를 먹으려고 샀다가 처리 못하고 남아 있다.
올리브 오일
제조:
모닝빵을 반으로 자르거나, 위에 십자모양으로 칼집을 내거나, 암튼 계란물이 잘 스며들게 만든다.
계란에 다진 마늘을 듬뿍 넣고 섞는다. 넣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여기에 연유를 조금 넣었다. 마늘빵의 찐득하고 달달한 소스 맛을 내려면 있어야 할 듯하여.
빵을 계란에 잠시 담가두어 푹 적신다.
프라이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달군 후에 약한 불에 빵을 잘 굽는다. 속에 밴 달걀물도 익어야 하니까 뚜껑 있는 프라이팬이 좋다.
예상보다 맛있어서 놀랐다. 하긴, 올리브유에 볶은 마늘은 원래 맛있고 달달하니까. 마늘과 올리브유 덕인지 연유 덕인지는 모르겠지만 파는 마늘빵 비슷한 '당+지방 충전' 만족감이 있었다. 연유만 안 들어갔으면 꽤 건강한 음식이었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