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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eenish Feb 15. 2024

당근 케이크

나도 해봤다 노오븐 베이킹

크림치즈 위에 시나몬, 아몬드 슬라이스, 피스타치오.

대체로 노오븐 베이킹이란 것을 그다지 신뢰하지는 않았다. 맛있을 리가. 애초에 ‘베이킹’의 정의에 벗어나지 않는가.

하지만 이제 맛없는 것, 아니 건강한 것을 먹는 거에 익숙해졌으니 노밀가루 노오븐 무첨가 베이킹을 시도해 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작은 실리콘 계란 찜기를 샀다. 실리콘 머핀틀을 사려다가 겸사겸사 찜기로.


재료:

[ardo] 냉동 캐럿퓨레포션. 1kg 6,600원. 호재준몰에서 구매했다. 핵심재료.

계란.

밀가루대신 100% 아몬드 파우더.

시나몬 파우더.

알라 크림치즈.

토핑용 견과류.

도구:

실리콘 계란찜기 520ml. 지름은 12cm 정도.


제조:

실리콘 찜기에 계란 한 개, 아몬드 파우더 커피계량스푼으로 20g 분량, 당근퓨레 포션 15개, 시나몬 가루 적당히 넣고 (당근퓨레 해동되길 기다렸다가) 잘 섞는다.

뚜껑을 덮고 전자레인지에 3분쯤 돌린다.

한 김 식으면 접시에 뒤집어 꺼낸 후, 윗면(바닥) 수증기가 날아가면 크림치즈를 바르고 견과류를 올린다.

냉장고에 한두 시간 보관했다가 먹는다.

단맛 없는 단호박 치즈케이크 같은데 먹다 보면 목이 좀 메이는 것이 고구마 같기도 하다. 아무래도 설탕이 없으니 쨍한 맛은 부족하다. 다음엔 다진 생강이나 피칸버터를 넣어볼까.

나름 단탄지 조화를 이룬지라 한 끼 식사로도 충분.

렌지 3분 후 -> 뒤집었다

확실히 실리콘 찜기가 달라붙지도 않고 세척이 편하다. 진작 살걸.



크림치즈가 느끼해서 나는 그냥 먹는 것을 선호한다. 시나몬을 빼면 색깔이 쨍하니 예쁘다. 반죽에 아몬드 슬라이스나 호두를 넣으면 식감이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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