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기도문

by 위혜정

성령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는 기도

“찬양으로 화답하여 여호와께 감사하여 이르되 주는 지극히 선하시므로 그의 인자하심이 이스라엘에게 영원하시도다 하니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성전 기초가 놓임을 보고 여호와를 찬송하여 큰 소리로 즐거이 부르며” (에스라 3:11)


포로 생활을 마치고 다시 예루살렘에 모인 백성들이 가장 먼저 했던 것은 성전의 기초를 놓고 예배를 회복하는 일이었습니다. 세상에 매여있다가 무너져 버린 옛사람을 뒤로하고 예배를 회복하는 것이 모든 것을 회복하는 시작점이었기 때문입니다. 척박한 현실에 헤매다 눈에 보이는 것을 잡지 말고,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와 삶이 회복되길 원합니다. 지극히 선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품으신 인자하심에 기대어 은혜 안에 잠잠히 기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나라와 교회를 위한 기도


1. 불안한 경제와 정치 상황 속에 국가와 교회가 분열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위기를 극복하고자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도우소서. 파편적인 정보에 근거한 비난과 비방의 소모전을 잠재우시고 사단이 틈타지 않도록 각자의 마음을 감찰하는 영적인 분별력을 허락하소서.



2. 저출산과 고령화, 경제적 양극화의 불균형으로 불안정한 한국 사회를 돌보아 주시옵소서. 젊은이들에게는 비전과 열정을, 중년층에게는 건강과 역동을, 노년층에게는 지혜와 나눔이 당연한 사회의 저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반 문화와 복지 정책이 확충되고 세밀하게 작동하도록 도우소서.



3. 새 시대를 준비할 한국의 리더십이 제대로 세워지게 도와주소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기도하는 영성과 인격은 물론이거니와 실력과 지혜를 갖춘 리더들이 한국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개입해 주시고 그들의 겸손한 섬김이 전 세계 곳곳에 긍정적인 영향력으로 흘러가게 도우소서.



4. 한국의 기독교가 복음으로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 사회의 약자들을 섬기며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전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도우소서. 크게 덩치를 부풀리고 집단 안에서만 배를 채우는 데 급급하지 않고, 작아도 강한 복음의 힘이 밖으로 흘러가 그리스도의 은혜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도록 축복하소서.



5. 국내의 미자립 개척 교회에서부터 전 세계 곳곳에서 잃어버린 영혼을 섬기고 계신 목회자와 선교사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외로운 사역 가운데서도 만나를 공급하시듯 하나님께서 동행하심을 날마다 느끼며 승리할 수 있도록 세밀한 위로와 은혜를 부어 주시옵소서.



선생님들을 위한 기도

1. 선생님들의 개인 경건 생활이 온전히 설 수 있길 기도합니다. 하루의 영적 충만함이 매일 채워지고 소소한 은혜를 날마다 체험할 수 있도록 도우소서. 이를 통해 일반 학교 교사와 다른 영적 지도력을 갖게 하소서.



2. 선생님들이 단편적인 기술과 지식을 전달하는 ‘교사’에 머물지 말고, 한 아이의 인생에 영감을 주고 롤모델이 되어 이끄는 ‘스승’으로서의 비전을 갖게 도와주소서. 기독 교사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이 시대에 무너져 가는 영적 기개를 아이들에게 불어넣을 수 있는 열정을 허락하소서.



3. 아이들을 바라보는 관점이 하나님의 마음과 합할 수 있게 도우소서. 교사의 시선과 말의 힘으로 한 아이의 인생이 무너지기도 세워지기도 함을 알고 세심하게 언행을 거를 수 있는 절제와 지혜를 허락하소서.



4. 믿음의 근간이 되는 선생님들의 가족 공동체를 지켜주소서. 성경적 질서와 사랑을 깊이 체험하는 부부와 부모-자녀 관계를 허락하사 이를 통해 세상에서 흔들림 없이 설 수 있는 영적, 정서적 지지대를 세워주소서. 아직 가정을 이루지 않은 선생님들께도 기대와 소망으로 하나님의 때에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게 도우소서.



5. AI에 의해 재편되고 있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시류를 따라 화려한 기능과 기술로 도배된 수업이 아닌, 본질을 꿰뚫는 통찰과 안목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선생님들께 허락하소서.



6. 변화를 가장 늦게 받아들인다는 교육의 현장에서 역동성을 허락하사 교사 공동체가 서로에게 선한 자극이 되어 언제나 연구하는 자세로 혁신과 변화를 시도하게 하소서. 자신감과 믿음으로 서로를 세워주고 함께함에 든든한 교사 공동체로 미래를 준비하고, 또 미래를 준비시키는 교사들이 될 수 있도록 도우소서.



자녀들을 위한 기도


1. 2025년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열심히 성장해 온 모든 아이들을 마음 다해 축복합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아름다운 각자의 모습을 최선을 다해 피워내고 자라온 우리 아이들의 성장기를 주님 동행해 주시고, 또 앞으로 끝까지 함께 해주실 것을 믿고 찬양합니다.



2. 아이들의 작은 마음에 커다란 꿈과 비전이 담길 수 있도록 축복하소서. 무기력한 삶이 아닌, 평생 가슴 뛰며 살 수 있는 꿈을 무한으로 채워주시고, 그 크기만큼이나 넓은 그릇으로 빚어주실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3. 각자의 시간 속에 하나님을 깊이 있게 만나는 영적 체험을 꼭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부모의 믿음이 아닌, 자신의 믿음으로 평생 주님을 알고 의지하는 인생이 되도록 축복하소서. 아이들 안에 담긴 영적인 향기와 가치가 뿜어져 나오는 날을 허락하소서.



4. 불확실과 급변의 시대 속에 아이들을 보호하시고, 시류에 휩쓸리거나 영적으로 힘들어지지 않고 건전한 자신감 하나로 세대를 거슬러 가는 아이들이 되게 키워주소서. 미래를 준비하고, 능동적으로 살아낼 수 있는 실력과 지혜를 갖춘 아이들로 빚어주소서.



5. 질서가 흔들리는 시대 속에 하나님의 창조 질서가 아이들의 삶에 분명히 새겨질 수 있도록 도우소서. 가장 높은 곳에 계신 하나님을 경외하며 부모와 선생님, 어른들에 대한 존경과 순종, 친구와 이웃들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넘치는 아이들로 자라게 하소서. 또래 공동체 내에서도 이를 격려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문화를 허락하소서.



6. 아이들의 크고 작은 몸과 마음의 문제들을 돌아보사 라파의 하나님께서 치유하고 만져주소서. 장단기적인 치료의 과정에 간섭해 주시고, 건강한 일상을 회복하도록 도와주소서.


학부모를 위한 기도


1. 기독 학부모로 성장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맡겨주신 자녀를 잘 키우려 하기보다 하나님 안에서 제대로 선 부모가 되게 하소서. 화살이 활을 지지대로 삼아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듯, 날아가는 화살인 자녀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활이 되게 하소서. 비본질에 요동치지 않고 성경적 삶을 잘살아낼 수 있는 부모로 세워주소서.



2. 하나님 주신 선물, 자녀를 절대 다른 아이와 비교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책망하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 성장한 부분만을 보시고 칭찬할 수 있는 부모가 되게 하소서. 현재 자녀의 부족한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반드시 하나님께서 다루어주심을 믿는 성숙한 믿음을 허락하소서.



3. 물리적 시공간 속에 함께 있다고 해서 자녀의 영혼을 지배하는 부모가 되지 않게 도우소서. 자녀가 건강하게 자립하도록 돕는 부모로서 내가 가보지 않은 아이의 미래를 지금의 모습으로 선을 긋지 않고 성장을 기대하는 부모가 되게 하소서.



4. 중년의 시기에 찾아오는 건강, 물질, 관계의 문제 앞에 지쳐 쓰러지지 않고 일어날 수 있는 힘과 위로를 부어 주소서. 힘든 시간을 인간적으로 불평하는 데 소모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시간 속에 주님의 주권을 바라볼 수 있게 하시고 위기가 기회가 되는 영적 축복을 허락하소서.



5. 부지불식간에 찾아오는 미래의 불확실성과 불안 가운데 확실하신 하나님 한 분을 믿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세상이 제시하는 해결책을 찾아 헤매며 현세대의 꽁무니를 쫓아가는 데 급급하지 않게 하시고, 학부모 공동체 안에서 세대를 거슬러 가는 분별력과 믿음으로 서로 격려하며 기도하고 응답받는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


나의 가정과 자녀를 위한 기도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골 3:16)



하나님이 주신 말씀과 그 지혜를 의지하며 나아갑니다. 문제를 주심에, 기도할 수 있음에, 내가 아닌 하나님의 일하심에 미리 감사하는 마음으로 십자가 앞으로 나옵니다. 세상의 소리와 그럼직한 해결책의 후광을 걷어내고 가장 본질적인 말씀과 믿음에 의지하오니 지금의 신음이 내일의 찬양이 될 줄을 믿습니다. 걱정과 근심을 거두어 가시고, 마음의 평안을 허락하소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인내를 허락하사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일들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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