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30분이 되어갈 때엔

하염없이 시계만 쳐다보며 너를 생각한다

by 의미있는 육아

저번주 이 시간에는

우리 사랑이, 엄마 품에 있었는데

우리 함께 있었는데 그렇지?


처음으로 오랜 시간 동안

아빠랑 엄마가 우리 사랑이 생각만 하면서

딱 붙어 있었던 시간인데

그 시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어버렸네


곧 너를 보낸

일요일 새벽 5시 30분이 다가온다.

엄마는 잠이 오지도 않고

자고 싶지도 않아서

그저 시계만 쳐다보며

우리 사랑이를 자꾸만 부르고 있어...


미안하다 내 아가

사랑한다 내 새끼

보고 싶다 우리 사랑이



앞으로 엄마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아빠에겐

건강하게 이 시간을 잘 이겨내 보자고 말하면서

아빠가 잘 버텨주길 바라고 있지만

정작 엄마는

한숨 자고 일어나면 일주일이 지나가 있길,

그저 꿈이었던 것처럼

흐릿해지길 바라고 있네.


그렇게 일주일이 혹은 일 년이 지난다 하더라도

너에 대한 기억과 감정은

고스란히 남아 있을 텐데

참 어리석다 그렇지?


혼이라도 빠져

몇날며칠 잠만 잘 줄 알았는데

너무 멀쩡하게 지내는,

그러다 가끔 울음이 터져버리고 마는

엄마를 보더라도 이해해 줘...


내 마음과 생각은 온통 너로 가득 차서

이게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이 되지 않다가

문득 제정신이 돌아오면

너의 빈자리가 느껴져서 그때서야 우는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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