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2025년에 혼자 두고

2026년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은...

by 의미있는 육아

2025.12.26(금) 10:21


사랑아

이제 엄마는 우리 사랑이 소식을 하나씩 전하려고 해.


크리스마스까진 우리에게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그렇게 지내고 싶었던 마음과

다른 가족들의 행복한 시간을 방해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었어.


우리 사랑이가 엄마에게, 우리 가족에게 왔을 때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던 사람들에게

이 슬픈 소식을 전하는 게...

그리고 아직도 실감 나지 않는,

너를 보낸 그 순간을 떠올려야 한다는 게

아프고 싫지만

엄마는 또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야 하니까...


사람들도 만나지 않고

연락도 최소로 했던 그 짧지만 긴 시간을 뒤로하고

우리 사랑이가 잘 지내고 있길 함께 기도해 달라고 전할게.


2025.12.26(금) 밤


너를 배에 품고 있을 때

누나와 함께 꾸몄던 크리스마스트리를

정리해야 할 시간이 되었어.


올해가 가면, 2026년이 오면

너를 두고 온 2025년을 사무치게 그리워할 거란 예상은 했지만


벌써 하나, 둘 정리해야 하는 것들이 보이면서

또 엄마는 멍-하니

네 생각을 하는 시간이 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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