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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요가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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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rae Jun 18. 2023

후회의 재발견

니가 좋은데 싫어, 아니 좋아

최근 웃긴 드립을 봤다. 니가 참 좋아. 근데 니가 너무 싫어. 하지만 널 사랑해. 그러나 널 미워해. however 널 갖고 싶어. but i hate you.nevertheless 너와 평생 함께하고 싶어. 진짜 내 마음은 뭘까..?


이런 웃긴 걸 보면서도 떠오르는 건 요가다. 좋은데 싫을 때도 있고, 갖고 싶고 평생 함께하고 싶으면서도 내 마음은 도대체 뭘까 싶다. 이런 마음의 갈피를 알아주는 문장이 있었다.


p.148 안락함 속에서 머물기는 언제나 쉬웠고, 불확실성 속으로 페달을 돌리기는 어려웠다. <후회의 재발견, 다니엘 핑크>


레너드 코헨은 모든 것에는 균열이 있고, 금이 가있으며 빛은 바로 거기서 들어온다고 말한다. 균열은 후회이고 빛은 후회가 알려준 길일 것이다. 책에서는 후회가 가르침을 준다고 말한다. 기분 나쁜 후회의 부정적인 감정이 내일 더 잘할 수 있게 긍정적인 힘을 주어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불확실하기 때문에, 나는 후회를 하고 있는 것일까? 매일매일 작게 쌓이는 것들이 당장 커 보이지 않아서 또 조급함을 손에 쥐고 있는 것일까? 언젠가는 그것들이 쌓여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알 수없다.


우리는 많은 것들을 후회한다. 다니엘 핑크는 후회를 네 가지 단계로 분류했다.


기반성 후회(그 일을 했더라면)

대담성 후회(위험을 감수했더라면)

도덕성 후회(옳은 일을 했더라면)

관계성 후회(손을 내밀었더라면)

네 가지 핵심 후회이다. 그중 후회를 한 것 ‘했더라면’에서 ‘적어도’로 생각을 바꾸는 부분을 옮겨 적었다.


p.223 ’적어도‘는 후회를 안도감으로 바꿀 수 있다. ’적어도‘는 그 자체로 우리의 행동을 바꾸지는 않지만, 행동에 대한 감정을 변화시키며, 이것이야말로 값진 일이다. ’적어도‘는 ’했더라면 ‘에 비해 머릿속에 잘 떠오르지 않기 때문에 적시에 불러내야 한다.

<후회의 재발견, 다니엘 핑크>


사실은 이미 후회한 것을 어찌할 수 없으니 생각하기 편한 쪽으로 돌리는 것 같기도 하나 효과는 있어 보인다.


후회를 하는 것인지, 기대하는 마음이 넘치는 것인지 두 마음이 경계선을 두고 대치하는 것 같다. 사랑해서 미워한다는 말의 모순처럼 마음에 이중성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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