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속초여행,
둘이 떠나는 뚜벅이 먹부림여행
먹부림하러 갈 친구랑 같이!
주말, 갑자기 출출하고
뭔가 맛있는 게 먹고 싶을 때
수중에 딱 10만원씩 있다면
배달음식을 시켜도 되지만...
에디터는 속초에 갈겁니다!
(갑분여)
여행에다가 맛있는 것까지 골고루
정복하고 올 수 있거든요!
그것도 딱 10만원씩 들고!
이 여행은 동행이 꼭 필요합니다.
그래야 맛있는 것을
많이 먹을 수 있거든요.
2인 기준이므로,
2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서울에서 속초는
버스로 가는 게 편합니다.
배차 시간도 잦은 편이고
2시간 20분밖에 안 걸리고
시내랑 가까울 뿐더러...
갈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니까요...
(속초는 기차 없음)
왕복 일반 버스 티켓 2인
62,400원
▷현재 잔액◁
137,600원
속초에 도착하면 일단
빠르게 터미널을 등지고 걷습니다.
딱 5분만 걸어주세요.
그러면 눈앞에...
바다! 대자연!
눈앞에 펼쳐지는 씨이원한 바다에
속초까지 온 보람이
찐하게 느껴지고요.
하지만 잠깐 보고 나면
호된 칼바람에
빠르게 뭔가를 먹고싶어집니다.
다시 터미널 앞으로 돌아와서
500번 버스, 설악금강대교앞 하차.
내려서 약 10분쯤 걸으면
아바이마을에 도착합니다.
살짝 고적하고 쓸쓸하지만
충분히 괜찮아요. 왜냐하면!
아바이순대가 있으니까요.
오징어순대+아바이순대
가자미 식해까지!
담백하고 짭쪼롬하니 궁합 최고!
낮술하기 딱 좋다!
모듬 순대 소
25,000원
▷현재 잔액◁
112,600원
이색 교통수단인 갯배를 타고
시내로 다시 나옵니다.
갯배 타러 가기 전에는
꼭 동전을 준비하세요!
오백원이니까요.
갯배 2인
성인 1,000원
▷현재 잔액◁
111,600원
시내로 나오고 나서는
중앙시장을 구경합니다.
와글와글 사람도 많고
먹거리도 많은 곳.
시장 다 구경하셨나요?
그러면 또 여길 들러줘야 합니다.
슬렁슬렁 10분 걸으면 나타나는
속초의 또다른 명물, 동아서점!
가기 전에
<당신에게 말을 건다> 라는
책을 읽고 가면 더 좋아요.
속초의 동아서점 주인이 쓴 책이거든요.
스토리가 있는 여행을 하게 되는 느낌.
굿즈도 좀 들었다 놨다 하고,
맘에 드는 책을
조심스럽게 들춰보기도 하면
어느새 배가 다시 출출해집니다.
그러면, 이제, 저녁을 먹어야겠죠?
갔던 길을 다시 걸어 돌아옵니다.
오늘의 저녁은 속초 문어국밥!
뜨끈하고도 시원한 국물이
어마어마한 맛인 이 곳.
살얼음이 낀 문어 숙회를
뜨끈한 국밥에 살짝 다시 데쳐
간장 찍어 한 입!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이 환상 콜라보는 얼마나면,
뜨끈한 한 그릇,
문어국밥 2인
20,000원
▷현재 잔액◁
91,600원
자, 이제 잘 먹고 놀았으니
숙소로 돌아갈 차례에요.
속초에는 예쁜 게하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여길 추천드립니다.
하루 게스트하우스
깔끔하고 리뷰 좋은 동명동 게하!
4인 도미토리 20,000원부터~
휘테 게스트하우스
정갈하고 조용한 곳을 찾는다면 여기!
4인 도미토리 25,000원부터~
위드유 게스트하우스
고속터미널 바로 앞! 접근성 최고
8인실 25,000원부터~
푹 주무세요.
내일도 맛있는 거먹어야 하니까요♡
게스트하우스 2인
최저 40,000원
▷현재 잔액◁
51,600원
느즈막이 일어나서
또 설렁설렁 걸어서
시내랑 항구를 구경하고
마지막은 물회로 마무리!
가장 유명한 물회집은 두 곳이지만
로컬 추천 물회집도 괜찮아요.
다 맛있습니다.
모듬물회+회덮밥
16,000+13,000원
▷현재 잔액◁
32,600원
바다 한번 더 보고
서울로 갑니다.
터미널에서 바다가 5분 거리인
멋진 동네는 속초뿐...
1인 여행비 83,700원!
나름 괜찮은 먹부림이죠?
남은 3만원으로는 끼니마다
술 한 잔씩 곁들이셔도: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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