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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기어때 Jan 28. 2020

왕초보 여행 입문서
- 기차여행 초보를 위한 예매 팁

처음에는 멘붕!


인생 처음으로 여행에 도전해보는 뚜벅이 여행자들을 위해 아주 기초적인 여행 팁을 소개해 드립니다. 오늘의 주제는 생전 처음 떠나는 기차여행, KTX vs 일반열차 특징과 예매 방법 알아보기! 여행 좀 다녀오신 분들께는 너무나도 쉬우시겠지만, 초보였을 때를 생각하시면서 엄마미소와 함께 읽어주세요.



어디로 가야 하죠, 에디터님


레츠코레일 공식 홈페이지


칙칙폭폭, 소리부터 낭만적인 기차 여행! 사이다도 먹고 계란도 먹고(동년배 느낌 물씬) 차창 밖 풍경도 보고 책도 읽고 기대되는 건 너무너무 많은데, 막상 뭐부터 해야 할지는 막막합니다. 차근차근히 이 글을 읽어보시고 답을 찾아 갑시다. 일단 첫번째! 어느 역으로 갈 지 정하기!

무슨 소리냐고요? 어디로 갈 지 정했기 때문에 여행을 시작하는 게 아니냐고요? 예, 유감스럽게도 기차 여행은 버스와는 좀 다릅니다. 번화가나 관광지와 바로 연결되는 버스와 다르게, 기차는 노선의 한계가 있어 갈 수 있는 역이 정해져있기 때문이죠! 정말 가끔은 기차보다 버스를 타는 게 빠르거나 편할 때도 있습니다. 아래 예시를 보실까요?



만약에 '동궁과 월지'를 가고 싶어서 경주로 출발한다고 칩시다. 지도에서 검색하면 경주역에서 '동궁과 월지'는 도보로 24분 정도 걸리네요. 이 정도면 걸어서 갈 수 있을 만한 거리죠? 택시 타도 얼마 안 나올 것 같구요. 그러면 이제 경주역을 어떻게 가나 봅시다.


레츠코레일 공식 홈페이지


서울에서 경주라고 검색했는데, 청량리에서 경주역으로 가는 걸로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요 시간은 무려 5시간 45분이나 걸려요! 그리고 열차의 색깔이 주황색인 걸 보면, 위에 나와있듯이 무궁화호라는 이야기죠... 분명 경주까지는 KTX가 있었던 걸로 아는데? 싶어서 다시 검색해보겠습니다. 



KTX를 선택하고 검색하니 환승열차로만 가능합니다. 동대구역에서 갈아타야 갈 수 있네요. 하지만 또 다른 방법이 있다는 걸 에디터는 알고 있습니다. 사실 경주로 연결된 KTX는 경주역에 서지 않습니다. 신경주역에서 정차해요.



네, 이제서야 제대로 서울에서 경주로 갈 수 있는 열차 표가 나왔습니다. 아무리 오래 걸려도 두 시간 십오 분 걸리네요. 그런데 여기에 또!!! 또!!! 함정이 있습니다. 



신경주 역에서 동궁과 월지까지는 최소 33분이 걸린다는 겁니다... 그것도 중간에 버스를 한 번 갈아타구요. 이렇게 되면 너무 복잡합니다. 차라리 버스를 타고 가는 게 나을 지경. 자, 이렇게 기차여행이 위험합니다(?). 



현재까지 요약
1. 경주 '동궁과 월지'를 가려고 했더니 서울역이 아니라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만 출발.
2. 무궁화호대신 KTX를 선택했더니 동대구에서 환승해야 함
3. 아예 KTX를 타고 신경주역에서 내리면 '동궁과 월지'까지 최소 33분 걸림


그럼 어떻게 해야 원활한 기차여행을 할 수 있을까요? 일단, 우리나라의 기차 노선도가 어떻게 되어있는지부터 구경하시죠.





기차 노선도 미리 알아보기



레츠코레일 홈페이지(http://www.letskorail.com/)의 상단 오른쪽에 보면 기차역정보/노선도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클릭하면 기차역 안내가 나와요. KTX와 일반철도, 광역철도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KTX는 서는 정차역이 많지 않기 때문에 노선도가 굉장히 단순합니다.▼▼▼



반면 일반 철도는... 엄청나게 복잡합니다. KTX와 다르게 정차하는 역이 많기 때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더 여행지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죠.▼▼▼




따로따로 보느니 철도 노선 안내로 들어가서 전체적인 지도로 보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http://info.korail.com/mbs/www/images/content/2019_nosun.jpg)





KTX와 일반열차의 차이




본격적으로 기차 예매하기
(이제서야)


워낙 함정이 많았다보니,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기차를 예매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게 됐습니다. 기차 예매는 세 곳에서 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가장 쉽지만 확률이 떨어지는 현장 예매, 또 하나는 PC로 하는 웹 사이트 예매, 마지막 하나는 코레일톡 앱을 통한 예매입니다. 이 중 가장 단순하고 간단한 건 코레일톡입니다. 모바일에 최적화 되어있어요. 


예매 세 줄 요약
1. 현장예매 : 좌석이 없을 수 있다
2. PC 예매(레츠코레일 : 좀 복잡하다.
3.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예매(코레일톡) : 스마트폰만 가능하다





오늘의 결론



1. 기차여행을 가고 싶을 때는 가고 싶은 여행지와 기차역이 가까운지 지도에서 먼저 확인한다.
2. KTX와 일반 열차의 장단점을 비교해 시간을 예상한다.
3. 출발 역과 내 위치가 가까운지 확인한다.
   (예 : 강릉권의 경우 일반 열차는 청량리에서 출발)
4. 역에서 관광지를 잇는 교통수단도 미리 알아본다.
5. 열차표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미리 예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추신. 멤버십 번호의 함정


그리고 기차 예매를 알려드리기 전에 꼭 꼭 여러분께 여러번 당부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코레일 멤버십에는 아주 불편하게도 멤버십 번호라는 것이 있습니다. 숫자 열 자로 만들어진 고유번호인데, 이걸 잊을 때마다 계속 본인인증을 해야 합니다. 그러니 꼭 마이페이지-회원정보관리-이메일/휴대폰 인증에 들어가셔서 이메일이든 휴대폰이든 꼭 인증을 해 놓으세요. 한 번 인증해 놓으시면 회원번호 열 자리를 안 외우셔도 되고 상대적으로 쉽게 로그인하실 수 있습니다. 미리 꼭 인증해 두셔서 회원번호 찾기의 개미지옥에 빠지지 않으시길 빕니다.




기차여행 갈 때도, 여기어때와 함께!

숙소 정보 궁금하시면 들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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