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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앨리스 Jun 20. 2016

하와이 여행의 설렘은 호텔에서부터

깔끔한 부띠끄 호텔 더 모던 호놀룰루

여행 준비는 항공권과 숙소만 정하면 반 이상 끝났다고들 한다. 

우리의 여행도 늘 마찬가지인데, 여행 2-3개월 전에 항공권과 숙소를 정한 다음 출발 전날까지도 여행 계획은 거의 비어있는 편이다. 

일정이 꽉꽉 들어찬 여행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피곤하면 언제든 들어와 쉴 의향이 충분한 우리에게 숙소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오아후 섬의 숙소들은 생긴 지 오래된 곳들이 많고, 해변에 붙어있는 호텔들은 우리나라 특급 호텔 가격이었다. 

에어비앤비를 알아보기도 했지만 우리 마음에 쏙 드는 곳은 없고... 

그러다 발견한 게 Priceline인데, 자기가 원하는 호텔을 비딩 하거나 호텔명이 숨겨진 익스프레스 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우리는 익스프레스 딜 상품을 구입했는데 호텔 이름이 나와있진 않지만 위치나 특성을 꼼꼼히 비교하면 어떤 호텔인지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특히 5성급 호텔은 개수가 많지 않아서 금방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게 우리가 가려고 맘먹은 곳은 더 모던 호놀룰루! 

와이키키 해변과 조금 떨어져 있긴 하지만 이름처럼 모던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다. 


군더더기없이 깔끔한 침구와 가구들


우쿨렐레와 하와이안 전통 천으로 벽면 인테리어



넓은 화장실 세면대
주차장(...)이 보이는 베란다
고개를 돌리면 요트 선착장이 보인다


호텔에 짐을 풀고 나서 우리는 하와이에서의 첫 일정을 '수면'으로 시작했다. 

다행히 벌크헤드 뒤쪽에 앉아서 발을 쭉 뻗을 수 있긴 했지만 밤새 앉아서 온 터라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따뜻한 물로 긴 비행시간의 여독을 씻어내고 나니 그제야 비로소 하와이에 여행 왔다는 실감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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