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를 이겨내고 다시 뛰다. 다시 쓰다. 다시 읽다.
오늘, 독감으로 지쳐있던 몸을 이끌고 오랜만에 달리기에 나섰습니다. 방 안에서 '나갈까 말까' 하는 마음의 밀당이 한참 이어졌죠. 그러다 문득, 제 입에서 터져 나온 말이 있었습니다.
"저스트 두 잇!"
그 한마디와 함께 밖으로 뛰쳐나갔고, 놀랍게도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깨달은 소중한 지혜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는 살면서 '1%의 의지'가 부족한 순간들을 마주합니다. 출근길의 무거운 발걸음, 운동할 때의 망설임,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책을 펼쳐야 할 때... 이럴 때 필요한 건 거창한 동기부여가 아닌, 단순하지만 강력한 한 마디입니다.
"저스트 두 잇", "롸잇 나우"
이 단순한 말들이 가진 힘은 의외로 놀랍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발견한 이 지혜는, 마치 파랑새를 찾기 위해 전국을 떠돌다가 진짜 파랑새는 결국 내 마음에 있구나.라는 것을 깨달은 것처럼 저에게는 아주 소중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런 작은 돌파구조차 찾지 못해 우리는 더 깊은 우울의 구렁텅이로 빠져듭니다. 어떤 이들은 술, 담배, 약물에 의지하지만, 이는 결코 본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그저 현실을 회피하는 방어기제일 뿐이죠.
특히 중년의 남성들에게 찾아오는 고독과 체력 저하, 자신감 상실은 더욱 위험합니다. 주변을 맴돌며 공감을 위한 공감을 구하는 대신, 저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바로 글쓰기입니다.
하얀 백지 위에, 또는 브런치, 블로그에 나만의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놓으세요. 그 순간 마법처럼 마음이 정화되고, 흐려졌던 시야가 맑아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글쓰기는 술보다, 담배보다 훨씬 건강한 치유법입니다.
감사일기, 칭찬일기, 성장일기... 어떤 형태든 좋습니다. 글쓰기를 통해 내면과 대화를 시작해 보세요.
그것이 진정한 공감의 시작입니다.
달리기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글쓰기 예찬이 되어버린 이 글. 하지만 이처럼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도 인생이 아닐까요?
계획한 대로 되지 않아도,
진심이 담긴 이야기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하루하루가 '저스트 두 잇'의 마법으로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여정을 글로 담아내며, 스스로를 치유하고 성장시키는 기쁨을 함께 발견하시길 희망합니다.
결국 사랑이다. 결국 사람이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