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읽고 쓰고 달립니다.

제대로 보았느냐

by 맨부커

한 시절

암기해 둔 지식 몇 줄로

세상을 다 안다고 말하지 마라.


세상이 네 발아래 있는 듯

오만해하지 마라.


길가의 꽃 한 송이,

제대로 바라본 적 있느냐.


하늘의 구름 한 조각,

마음에 머물게 한 적 있느냐.


고통에 부릅뜬 눈으로

서 있는 사람의

손을,

한 번이라도

잡아본 적 있느냐.


네가 잘했다고 믿었던 것들,

그 대부분은

살을 갖지 못한

지식의 껍데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