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보았느냐
한 시절
암기해 둔 지식 몇 줄로
세상을 다 안다고 말하지 마라.
세상이 네 발아래 있는 듯
오만해하지 마라.
길가의 꽃 한 송이,
제대로 바라본 적 있느냐.
하늘의 구름 한 조각,
마음에 머물게 한 적 있느냐.
고통에 부릅뜬 눈으로
서 있는 사람의
손을,
한 번이라도
잡아본 적 있느냐.
네가 잘했다고 믿었던 것들,
그 대부분은
살을 갖지 못한
지식의 껍데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