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읽고 쓰고 달립니다.

어둠에서 태어난 별

by 맨부커

나의 내면 깊은 곳에는

칠흑 같은 어둠이 깔려 있다.


몸서리치게 역겨운

더러운 욕망과 금기의 욕구들이

시뻘건 마그마처럼 꿈틀댄다.


모퉁이를 돌아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벽을 더듬다

가까스로 불을 켠다.


아주 조금씩,

희미하게 빛이 스며든다.

나는 그 빛에 의지해

한 발씩 나아간다.


어둠의 마그마에서

불씨를 빌려

작은 모닥불을 피운다.


빛이 온다.

생명이 태동한다.

어둠은 잠잠해진다.


내 안에 별이 빛난다.

세상이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