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정리하면서, 회사를 떠나면서-
요즘 나는 많은 것들을 버려나가고 있는데, 느끼는 바가 아주 많다. 나는 가진 것이 참 많(았)고, 그 중엔 쓸데없는 것도 꽤 있었다. 처음 버릴 땐 엄청나게 두려웠는데, 과감하게 툭툭- 버리고 나니, 버리는 거 별거 아니다 싶다.
나 또한 시간에, 시대에 버려지지 않기 위해 쓸데없는 것들(멀쩡하지만 더이상 필요 없는 것들, 진짜 낡아서 쓸수 없는 것들)을 과감하게 버려나가자. 버리면 버릴 수록 진짜만 남을 것이고, 진짜 내가 서있을 것이다.
요즘 나는 예전과는 다르게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부쩍 늘었고, 희망 비슷한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익숙한 이 공간을 떠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