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쏘는 청량함을 담다 | DJ소다 뮤지션 로고 제작기

뮤지션 로고의 필요성에 대하여

by withgrdnrush

로고가 가진 강렬한 상징

로고는 아티스트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강력한 시각적 도구다.

하나의 로고만으로도 팬과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아티스트의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한다.

예를 들어 다프트 펑크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그들의 독특한 로고인 것처럼 말이다.

로고는 아티스트의 얼굴이고,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정체성을 비주얼 언어로 압축한 모습이다.

DJ소다 역시 자신의 색깔과 음악적 에너지를 반영한 로고가 필요했다.

그 과정을 통해 느낀 점들을 여기에서 나누려 한다.

djsoda_03.jpg dafpunk와 아티스트들의 로고

아티스트를 담는 그릇

페스티벌 포스터를 본적이 있는가?

그 안에 얼마나 많은 아티스트들의 로고가 있는가?

그리고 그안에서 당신의 눈을 사로잡는 로고는 어떤 로고인가?

여기에서 로고는 아티스트를 담는 그릇과 같다. 이러한 포스터속에서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DJ들의 로고를 쉽게 만나볼 수 있듯, DJ소다도 자신만의 정체성을 드러낼 상징이 필요했다.전면에 보이는 그래픽은 병뚜껑을 모티브로 ‘S’ 모양을 담아냈고 시원하고 청량한 그래픽 요소를 넣어 이미지를 강화했다.

컬러는 DJ소다의 시그니처인 레몬옐로우와, 핑크 컬러를 메인으로 사용해 개성과 화사함을 동시에 표현했다.

그리고 브랜드심볼로서 확장이 가능한 아이콘적 이미지로 완성되었다. 그래서 티셔츠를 비롯한 다수의 굿즈 제작으로 이어졌으며, 아트모스 재팬과의 콜라보로 티셔츠가 발매되기도 했다.

티셔츠가 인기가 너무 많아 가품이 판매되는 등의 웃지못할 헤프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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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부터

아티스트의 명함과도 같은 그래픽 로고를 제작할 때마다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

이는 아티스트를 온전히 이해하지 않으면, 많은 로고 중에서 눈에 띄는 작품을 만들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다양한 음악 씬과 뮤지션들의 스타일, 흐름을 알고 있어야 그들이 사용하는 로고의 방향성과 분위기를 더 잘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EDM DJ가 선호하는 폰트와 색감이 덥스텝 DJ들이 사용하는 것과 확연히 다르다는 점처럼 말이다. 평소 음악에 관심을 갖고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려 노력하면서 음악과 밀접한 작업에서 보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이렇게 음악적 세밀함과 디자인 역량이 결합되어야 진정성 있고 효과적인 아티스트 로고가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DJ SODA 로고 작업 역시 여러 요소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순간이었다. 음악을 사랑하는 디렉터로서 아티스트의 아이덴티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감사한 프로젝트였다. 이 작업을 통해 음악과 디자인이 만나는 지점에서 어떻게 서로를 보완하고 더 나은 결과를 만드는지 다시 한 번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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