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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자 이선경 Mar 13. 2023

혼란 속에서 고요함을 유지하는 법

평정심: 감정의 기복 없이 평안하면서 고요한 마음


우리는 처리하지 못한 일을 남겨두고 잠을 자야한다던가(제 이야기...), 도움이 필요한 친구에 대한 걱정, 건강 문제, 재정적 압박이나 목표한 수익을 달성하기 위한 분투, 가족관계에 대한 위기 등의 일들로 가득 찬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쌓이다 보면 어느새 혼돈(카오스) 속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런 무질서함을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어떻게 스스로의 멘탈을 돌보고, 정신을 집중하고, 세상을 개방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며, 목표한 비전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요? 




답은 평정심에 있습니다.

평정심은 감정의 기복 없이 평안하고 고요한 마음을 말합니다. 뭔가 종교성이 느껴지는 단어이지만, 감정적 입장에서 해석하자면, 혼돈 속에 덩그러니 놓여있을 때 감정의 파도가 몰아치게 됩니다. 이 순간 파도가 치지 않는 곳으로 배를 저어 가는 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평정심은 마음의 적당한 온도이다.

평정심은 냉정함, 차가움, 무관심, 수동적 과는 다른 의미입니다. 마음의 균형감이나 마음의 적당한 온도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분노와 같은 고통스러운 감정을 느낄 때 우리는 그 감정에 빠져들어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일 때가 많습니다. 도망칠 수 없는 파도에 결국 휩쓸릴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 평정심을 찾아 평정심의 불을 밝히면 파도와 새롭게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됩니다.




평정심은 태양과 지구와 달과 같습니다.

평정심은 태양을 돌고 있는 지구와 같고, 지구를 돌고 있는 달과 같습니다. 가만히 멈춰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는 상태로 균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우리 삶은 잠시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고통과 역경은 우리가 원하는 방식대로 오지도 않고, 우리를 곧 잘 피해가지도 않습니다. 세상은 거대하고 세상일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평정심이 말하는 균형감은 멈춰있는 시소가 아니라, 좌우로 끊임없이 움직이는 시소입니다. 즉, 우리 마음에 찾아오는 불같은 분노감을 만났다면 잠시 그 상태를 알아차리고 경험하다가, 이내 다시 고요하고 차분한 쪽으로 옮겨가는 것 뿐입니다. 감정이라는 것은 반드시 찾아왔다가 가기 마련입니다. 영원히 유지되는 감정은 없습니다. 이런 믿음 안에서 비로소 평정심이 유지되는 것입니다.




평정심은 기쁨과 슬픔이 함께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평정심, 균형적인 삶이란 고통과 즐거움, 기쁨과 슬픔이 함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우리의 마음이 활짝 열려있는 상태로 온전히 존재(Being mode)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아무 것도 느끼지 않는 때가 없다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평정심은 아무 것도 없는 비어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평정심은 마음에 파도가 몰아쳐도 여전히 자유롭게 그것을 내려다 보는 상태입니다.




평정심은 아무 것도 없는 비어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평정심은 마음에 파도가 몰아쳐도 여전히 자유롭게 그것을 내려다 보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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