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등학생 마음챙김 프로젝트
아이를 사랑하는 만큼
부모님 자신도 아껴주세요.
'부모'는 이름이 아니라 역할입니다.
역할은 삶에 따라 생기고 바뀌지만
이름을 가진 '나'는 처음부터 있었습니다.
아이를 만나기 훨씬 전
당신은 이미 꿈이 있었고 좋아하는 계절이 있었고
하루를 버티게 해 주는 노래와 향기가 있었습니다.
그 모든 것은 지금도 여전히 당신의 일부입니다.
사랑보다 먼저 이름이 있고
역할보다 먼저 삶이 있습니다.
오늘의 당신을 돌보는 일은
효율이 아니라 존엄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종종 '부모'라는 옷을 단단히 여미느라
속에 있는 '나'를 보풀처럼 떼어내곤 합니다.
하지만 헌신이 나를 지우는 순간
그건 더 이상 사랑이 아니라 자기 소멸에 가깝습니다.
오늘만은
당신이 좋아하는 것들로 당신을 불러내 보세요.
천천히 마시는 차 한 잔,
짧은 산책, 미뤄 둔 취미의 첫 페이지,
아무 이유 없는 낮잠까지도.
그 작은 기쁨들이 당신의 문장을 다시 본문으로 세웁니다.
당신은 표지판도, 도구도 아닙니다.
한 역할로만 불리지 않는 '한 사람'입니다.
멈춤과 쉼은 능률이 아니라 권리,
그 권리를 지키는 데 누구의 허락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과 별개로
당신 자신을 사랑해도 됩니다.
아니, 그보다 먼저
당신은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입니다.
오늘 하루, 마음속에 붙이는 작은 포스트잇 한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