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이피 Jan 06. 2023

#06. 마지막 관문, 실기 시험

가장 긴장되는 순간

자, 이제 기본 코칭 교육 20시간을 수료하고 언제 다 채우나 싶었던 코칭 시간 50시간도 다 달성했습니다.

코칭 시간은 서류 심사 과정에서 일부 불인정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대략 10% -5시간- 정도 여유 있게 해 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은근 이것저것 요구하는 것이 많은 서류들을 꼼꼼히 준비해서 제출하셔서 서류 심사를 준비하시고 따로 다루지 않았지만 필기시험은 기본 코칭 교육에서 다룬 내용을 바탕으로 출제됩니다. 서류 심사와 필기시험을 통과하고 나면 드디어 가장 긴장되는 순간인 실기 시험의 순간이 다가옵니다.


1. 시험 방식


서류 접수가 우편, 필기시험이 온라인이었다면 실기 시험은 전화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1:1 통화는 아니고 응시자 2명, 심사위원 2명이 참석하는 다자간 통화입니다. 구성은 인사-인터뷰-코칭시연으로 진행되며 총시간은 약 50분가량 소요됩니다.


2. 시험 시간 정하기


응시자와 심사위원이 모두 정해진 시간에 통화 접속해야 하므로 사전에 시험 시간을 정해야 합니다. 우선 실기 시험 일자가 정해지면 사전에 3개의 Time (오전/오후/저녁) 중 한 가지 Time을 '제외'하면 나머지 두 Time 중 하나로 결정되어 시험 시간이 통보됩니다.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주변에 시험 보신 분들께 들은 팁이라면 제외 Time 회신할 때 원하는 Time을 요청하면 가급적 맞춰준다고도 합니다. 비공식적인 팁인 점 감안해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정작 저는 한 번도 써먹어보지 못 한..-


3. 시험 환경 세팅


전화 통화로 이루어지는 시험이기 때문에 주변 환경을 세팅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주변의 소음이 없어야 상대편 응시자와 심사위원의 목소리를 잘 들을 수 있고 본인의 목소리 또한 잘 전달될 테니 일단 조용한 장소 확보는 필수겠죠. -제 경우는 가족들에게 그 시간에 잠시 외출해달라고 부탁을 하고 통화가 잘 되는 이어셋을 착용했었습니다- 

코칭 대화모델이나 스크립트 등을 준비해놓으실 텐데 평소 사용하시던 대로 종이 혹은 태블릿/PC를 활용하시면 되며 다만 종이 넘기는 소리나 키보드 소리도 코칭 시연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이를 감안하셔서 준비하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코칭 시연에는 정해진 시간이 있으므로 타이머 또한 필수입니다. 이 또한 평소에 버디코칭 때 쓰시던 방법을 쓰시면 되며 다만 핸드폰 시계를 사용하실 경우 화면이 꺼지지 않도록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4. 인터뷰


간단한 인사 이후에 개별 인터뷰가 진행됩니다. 인터뷰 자체는 시험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하니 크게 긴장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바로 시험에 들어가지 않고 응시자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생각되니 편하고 자신감 있게 본인의 생각을 말씀하시면 됩니다. 보통 코칭이 본인에게 가지는 의미, 코치로서의 비전 및 목표, 성공적인/인상 깊은 코칭 경험, 본인의 강점과 이를 활용한 코칭 사례 등을 질문합니다. 이런 예상 질문들에 대해서는 미리 답변을 준비해놓으면 혹시 다른 질문이 나오더라도 준비한 답변을 활용해서 편안히 답할 수 있습니다.


5. 코칭 시연


코칭 시연은 응시자 중 한 명이 코치 역할 / 나머지 한 명이 고객역할을 맡아서 진행되며 이후 역할을 바꾸어서 진행됩니다. 코칭 시연에 들어가기에 앞서 어느 응시자가 먼저 코치 역할을 할지 심사위원이 묻습니다. 전 빨리 끝내고 싶어서 먼저 하겠다고 손들었습니다. 다소 눈치 싸움이니 먼저 하고 싶으시다면 눈치 보지 마시고 빨리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코칭 시연은 KAC 15분 / KPC 20분으로 진행됩니다. 실제 코칭 시간과 비교하면 말도 안 되게 짧은 시간인만큼, 실제 코칭과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결국 한정된 시간 내에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코칭 대화 모델을 얼마나 충실히 구현하는 가와 그 과정에서 경청, 그리고 열린 질문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칭 시연이 끝나면 KAC의 경우 심사위원의 피드백을 듣고 시험은 마무리됩니다. 피드백은 코치로서의 발전을 위한 조언이라 생각하시고 시험 당락여부를 떠나서 귀담아들으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가장 긴장되는 순간인 실기 시험이 마무리됩니다. 코칭 교육부터 50시간의 코칭 실습 등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친 마무리 단계인만큼 코치에 도전하시는 분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05. 코치가 받는 코칭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