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돈 거리지 말라고 했다.
내가 지금까지… 아니 내가 지금에서 그 소리를 듣고 있으려니 부화가 치밀었다.
그 긴 시간 아무리 힘들어도 희망을 만들었다.
그래서 열심히 했고 애를 썼다.
아무 것도 변하지 않으면 어느날 돈돈 거리게 될 거라 했을 때 그럴 일 없다고, 그렇게 만들지 않는다고 했다.
결국 그 말이 그 긴 시간 애가 탄 내게 들려왔다.
너한테 말하지 않아도 난 나에게 늘 돈돈했다. 그래야 힘들어도 하기 싫어도 돈이 조금이라도 더 오니까.
너에게 내가 돈을 한번 얘기했다면 내 속으로는 수억번을 하고 한 번 너에게 할까? 그만큼 살 수 있는 방법만 생각했다.
그런데 10여동안 내가 걱정하고 우려했던 말, 너는 그렇게 만들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했던 말.
그 말을 듣고 말았다.
실상 돈돈 거리지 마라 라는 말은
그 말을 하는 사람이 돈돈 거리게 만들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돈은 적어도 평범하게라도
살 수 있는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