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언 수행과 개 훈련 - 마음 다루기

행복한 삶을 위한 마음 훈련

by Onlyness 깬 내면
묵언 수행과 개 훈련
침묵의 장점과 단점


간혹 애완견 중 훈련되지 않은 개를 데리고 산책하다가 잘못된 관리로, 신문 기사나 뉴스에 사회적 이슈로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멍멍이를 좋아하지만 개(강아지) 훈련에 대해 잘 몰랐을 때, 누군가 이런 이야기를 해 주었다. "개와 산책할 때 훈련되지 않은 개는 주인보다 앞서가려 하고, 훈련된 개는 주인 옆이나 뒤에서 따라간다"고...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럴듯하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예전에 개인적으로 마음공부 겸 명상과 심신 수행을 하게 되어, 묵언 수행을 잠깐 경험하게 된 경우와 비슷해 언급해 본 것이다.


묵언 수행을 하다 보면 말을 하지 못하는 답답함은, 정말 훈련되지 않은 개 같다(?) 생각과 감정이란 놈은 감춰진 원숭이 그림자처럼 날뛰듯이, 정신 제어 기능을 상실시켜 사정없이 뛰쳐나가려고 한다. 온통 머릿속을 쑥대 밭으로 만든다. 심지어는 묵언 수행의 일부인 명상을 할 때는 기발한 아이디어까지 올라와 멈출 수 없게 만든다. 이와 같이 개가 주인 노릇하려고 하는 것처럼 에고(ego)라는 생각이 정신의 의지를 앞서 가려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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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날뛰는 번뇌/망상은 정말 참기 힘든 과거 트라우마를 만나기도 한다. 어떤 경우는 감춰진 성향과 잊힌 기억까지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리고 묵언 역시 답답한 상황을 만드는데 말을 못 해서 답답한 게 아닌, 말을 하지 않으면 괜한 오해를 받을 것 같기도 하다. 오해는 거짓말쟁이가 될 것도 같고, 반론을 안 하면 상대의 말에 동의하는 표시로 오인하는 경우도 발생할 것만 같기도 하면서, 별의별 생각이 뒤따라와 참을성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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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엉뚱하게 묵언 아닌 묵언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마음을 나누고 싶은데, 소통이 안될 때도 있다. 일반적인 의견 대립으로 더 이상 말을 하고 싶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외국에 살아보면 원치 않게 의사소통이 어려워 묵언수행이 자동으로 어쩔 수 없게 되는 유구무언이 되기도 한다. 그나마 배운 언어는 생존을 위해 별 어려움이 없으나, 깊은 대화나 전문 용어가 섞인 대화 또는 그들만의 문화적인 농담 등을 할 때는 눈만 멀뚱멀뚱 뜨고, 멋쩍은 스마일로 무언의 텔레파시(?) 대화 아닌 대화를 하게 된다.


감성을 나눌 수 없다는 것 또한 답답하거나 외로움을 느끼게 되고, 말을 하고 싶어도 결국 일정 대화가 끝나면 수많은 군중 속에 홀로인듯한 고독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고국 사람을 만날 일이라도 생기면 그동안 답답함의 한(?)이 쌓였는지 입이 심심해서인지 석 달 열흘 치를 단 30-40분 만에 정신없이 수다를 하게 되기도 한다.


그렇게 신나게 말을 갑자기 많이 하는 경우에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 칭찬하고 좋은 말 많이 해서 기껏 분위기 좋게 만들었는데, 쓸데없는 농담 한마디로 상대방 상처를 들추어 순간 분위기를 망치는 경우나, 괜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말을 하지 못해 자기표현이나 의견을 전달하지 못해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듯이, 말을 많이 해서 의도치 않게 실수로 말하지 말아야 할 비밀을 덜컥 말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해외 한인 사회에서 드물게 서로 다른 성향과 오래전부터 살게 되어, 이해 차이와 방어기제적 화근으로 서로 감정 대립이 되는 것을 보기도 한다.

"침묵은 쓸데없는 말이나 행동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묵언수행의 단점도 있지만 다른 장점은, 널뛰기하는 마음을 지켜보며 잘못된 관념이나 습관들을 볼 수 있는 기회이다. 많은 사람은 시간이 흐른 뒤에 후회를 하거나 잘못한 일에 반성을 하는데, 묵언은 그때그때 반성할 만한 언행을 알아차리게 해 주기에 미리 예방할 수 있어 좋다. 마음에서 발생하는 생각을 세치 혀로, 하고 싶은 말 다 표현하다 보면 비수가 되어 상대방에게 아픔과 고통을 안겨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자기 마음을 보는 연습을 하면, 나쁜 상황을 만들지 않아 나를 위해서도 상대를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 침묵은 상대의 이야기를 더 듣게 하기도 하고. 쓰레기 같은 영양가 없는 말들을 묵언(침묵)을 통해 대립되는 상황을 피하고 귓등으로 흘러 보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서로 다른 점을 틀렸다고 우길 것도 없고, 각자의 사는 모습대로 훈수 보듯 3인칭으로 보면 넓은 시야가 생기기도 한다.


그리고, 상대 이야기를 들어줌으로써 상대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기도 하고, 직접적인 답변을 주지 않아도 상대가 스스로 자문자답하게 하다 보면, 스스로 안 풀리던 문제를 풀고는 역으로 고맙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때아닌 경청에 대한 상황으로 고맙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묵언 수행은 나를 돌아보게 해 준다. 그리고, 감정이나 화를 알아차려 열 번 낼 것을 한-두 번 정도로 줄어들어 마음이 가벼워지게 한다. 화를 내지 않음으로써 상대로 하여금 화가 돌아올 만한 상황을 만들지 않아, 미연에 방지되어 감정 에너지를 막아주기도 한다.


때로는 옳다고 생각이 들어도, 상황에 따라 침묵이 필요할 때가 있다. 왜냐하면 딱히 옳고 그름도 없지만, 설사 아무리 옳다고 해도 상대의 마음이 닫혀 있기 때문이다. 마음이 닫혔을 때는 먹히지도 않거니와 되려 감정적 싸움이 될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순간 묵언을 활용하여 생각을 선택할 수도 있다.

할 말인지 그리고, 해도 되는 건지 또는 침묵으로...


가끔은 묵언의 침묵 속에 여여하게 지켜보는 주시자로서 내 마음과 상대 마음을 지켜보는 관찰자가 돼보자.

그리고, 그 너머 고요의 세계에도 감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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