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서정
쉬었다 가세요
한적한 공원 가로등 불빛 아래
긴 의자에 걸터 앉아
쉬었다 가세요
쉬었다 가세요
긴 의자에 무거운 엉덩이도
무거운 마음도 내려 놓고
편하게 쉬었다 가세요
쉬었다 가세요.
먼발치 나무를 보며 눈도 쉬고
흐르는 물 위에 마음 올려놓고
늘어지게 쉬다 가세요
가실 때에는
남겨진 마음의 근심도
괴로움도 걱정도 모르는 체
남겨두고 홀로 가세요
공원 벤치에 남긴
근심은 냥냥이 놀잇감으로
괴로움은 댕댕이 장난감으로
줘버리고 쉬었다 가세요
무거운 마음 살며시 내려놓고
돌아갈 땐 텅텅 빈 마음으로
공원의 한적한 공기에 실려
가벼운 마음으로 가세요
쉴 곳 잃어 헤맬 때
마음의 안락의자 만들어
영혼의 햇살에 등 기대어
여기 편히 쉬다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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