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다스리기 - 감정 욕망

수행과 삶

by Onlyness 깬 내면

마음 다스리기 중에는 많은 방편이 있다. 그중 하나는 끌려가지도 참지도 않는 것.

"뭔 소리야?"


뜬금없는 생각으로 마음에서 올라오는 각종 감정이나 중독된 유혹(습관)들은 무의식적으로 끌려가기 십상이다. 이때 할 수 있는 것이 빨리 알아차리는 것이다. 늦게 알아차릴수록 올라온 감정의 유혹을 외면하기 힘들다.


여기서 끌려가지 않는다는 것은 하고 싶어도 행하지 않아야 한다. 그렇다고, 하고 싶은 마음을 억지로 참지도 않는 것.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참지도 않는 것인데, 그럼 어떻게 하란 말인가?


이 부분을 설명하기에 앞서 끌려가지 않기에 대해 설명을 하면, 예를 들어 과거의 기억으로 인해 마음속에서 올라오는 화를 내지 않는다. 말 그대로 자기감정에 끌려가 분노를 터트리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분노를 터트리는 순간 후련할지는 몰라도 나쁜 과보를 받을 수 있다. 상대가 있다면 보복을 당할 수 있다든가, 적이 되어 매번 서로 외면해야 하는 불편한 관계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의 기억에 사로잡혀 괴로움에 휩쓸려 반복적으로 괴로워하면서 화를 내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때 생각해 볼 수 있는 건 '화를 내봐야 뭐 하나, 나만 손해다'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다.


그렇다고 매번 마음의 감정을 꾹 참아 버리면 화병이 생기거나, 엄청난 스트레스가 가중된다. 이렇게 되다 보면 급기야 나중에 한꺼번에 터져버리기도 한다. 상대가 너무 강한 상대라면, 괜한 다른 사람이나 엉뚱한 사람에게 비슷한 상황이 될 때, 모두 터트리는 경우도 있다. 더욱이 만만한 사람이나 가까운 사람에게 돌아가면 치명적이거나 두고두고 후회하는 경우를 만들기도 한다.

'왜, 하필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자주 접해야 하는 가까운 사람에게. 으휴-'


그래서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심'해지는 것. 앞서 말한 것은 상황이 악조건이 되거나, 참으면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비슷한 경우에 굴레를 윤회하듯 돌고 돌게 된다. 하지만 무심해지는 연습은 오랜 시간이 걸려도 후유증이 덜하다. 그리고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일들의 횟수가 아주 많이 줄어든다. 알면 알수록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들은 그림자 같기도 하다. 그래서 더욱 쉬워질 때도 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무시도 아니고, 무관심도 아니고, 알아차리고 무심 해지는 것이다. 무시나 무관심은 무의식적으로 깔보거나 회피성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무심은 자기감정과 생각을 알아채서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이다. 또는 말 그대로 마음이 투명해지듯 무심해지는 것이다. 자동으로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을 알아차려 보자.


정 못 참겠으면, 스스로에게 방법을 찾듯 내면에서 물어보거나, 상대에게 물어보는 방법도 있다. 또는 정답이 없다면 침묵을 지키는 것이다. 그때 이런저런 말을 했어야 했는데'라는 후회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다만 알아차려, 무심해지는 연습을 하면 마음의 평온을 위해 도움이 된다.


하지 말자, 하면 안 돼. 참자하고 마음을 억누르는 게 아니라 무심해지는 것. 화나 욕망을 따라가 계속된 나쁜 과보를 받기 싫거나, 또한 억지로 참아 스트레스 받기 싫다면 무심해지는 연습을 해보자. 모든 것은 지나간다. 감정이나 생각도 끊임없이 변한다. 24시간 지속되지 않는다, 무심해지면 그 또한 지나간다. 그렇게 알아차릴수록 굴레에서 벗어나 괴로움 횟수도 잦아든다.



face-gde2114699_640.jpg 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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