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오늘 음악은
마음을 긁어 흐르는구나
어제는
감미로이 들리더니
이제 마음은 무슨 마음인지
금방이라도 눈 샘을 건들어 터져
거친 빗줄기라도 토해 내려한다
노래 안에 단어
음악 안에 소리일 뿐인데
왜 몸뚱이와 마음은 흐느끼나
오늘따라 유난히
노래도 음악도
슬프게만 들린다
무슨 소리
내 안에서 공명하여
생각 감정을 건드렸나
보이지 않는 것들은
스멀스멀 보일 듯이
올라와 터져 나오려 하고
저 노래 저 음악
누가 저리 토해내 지었나
나가라 나가라
모두 터져 나가라
그 사람이 그러길 원했나 보다
터지고 터져
훌훌 털어 버리고
시원하게 살자꾸나
텅텅 비워 버려라
노래여♪ 음악이여♬♭
내 안에 뭉친 응어리를 태워라
태우고 태워 텅 빈 마음 자유와
평온이 깃드는 노을 만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