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기억- 새벽에 만난 기억 속 만남과 이별
새벽에 새벽이 부른 서로 다른 새벽~
한때는 술을 마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맞이한 시간
한때는 공부 좀 해보겠다고 새벽까지 졸음과 싸우던 시간
한때는 하기 싫은 일 시켜서 어쩔 수 없이 월급 때문에 일하던 시간
한때는 잠이 오지 않아 멀뚱멀뚱 검은 세상 속에 묻혔던 시간
한때는 사랑이란 감정으로 인연 되어 함께 지새운 시간
또 다른 새벽은 세상과 이별한 사람을 위해 술 한잔 앞에 두었던 시간
오늘 새벽은 그런 날들을 돌아보는 시간.
아무도 없이 홀로 마주한 나만의 새벽은 발가벗겨진 마음이 된다. 내면 아래 맑은 곳에는 수많은 생각과 감정이 흘러 훤히 보인다. 나만의 세상이다. 고요한 어둠으로 짓게 물들인 새벽은 심하게 조용해 내 숨소리에 마음이 툭 튀어나와 아무것도 방해받지 않고 노닌다.
새벽에 떠오른 누군가는 사랑이었고, 다른 누군가는 원수 같은 놈이었고, 누군가는 한 지붕에 살았던 사람이었고, 누구는 친구였고, 우연히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기도 했다. 새벽 별처럼 잠깐 반짝이며 스쳐간 사람들 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나보다 먼저 죽은 이도 있겠지... 별 하나에 생각 하나 오고, 별 둘에 가버린다. 그리고 또 다른 인연도 생각으로 왔다가 간다. 그렇게 내일도 새로운 인연이 오고 이별로 가겠지. 똑같을 것 같지만 똑같지 않은 만남은 새날에서 기억의 날로.
그 인연에는 동네 강아지도, 나무도, 다 자란 풀도, 사람도, 이름 모를 꽃처럼 피고 지어 또 그렇게 또 그렇게... 무심하게 왔다 무상하게 사라지겠지... .. . 그 시간의 나도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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