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 따로국밥 마음이에게 관심 주기
내면의 어린 나가 생떼 부리기 시작하면, 부모가 마지못해 응해주듯이 어른 나는 힘없이 무너진다. 내 안에 두 얼굴 어린 내가 좋아하고 재밌다고 마지못해 따라가다 보면, 어른 나는 매번 그렇게 끌려다니기 십상이다. 그렇게 고생하고 나면 이제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어린 나를 억압해 감정은 응어리가 되어 방심할 때면 어느 순간 다시 올라와 더 크게 터지기도 한다.
오래전 잊힌 아픔, 슬픔, 외로움을 똑바로 마주하기 힘들어서 외면하게 될수록, 자기를 좀 알아봐 달라고 더욱더 올라오기도 한다. 이럴 때 할 수 있는 건 피하기보다는 어린 나를 있는 그대로 마주하고 보는 것이다. 어떠한 아픔을 호소하고 있는지, 왜 불안감으로 웅크리고 있는지, 과거의 나로 돌아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마주 하고 마음으로 안아주고 받아들이거나 무심히 이해주어야 한다.
몸은 이미 성장한 어른이지만, 마음의 일부는 여전히 성숙하지 못한 내면을 알아감으로써, 차갑게 얼어버린 마음의 응어리가 녹기 시작하면 좀 더 의연해질 수 있다. 의연해진다는 것은 마냥 땡깡 부리는 아이를 어르고 달래고 끌려가거나 짓누르지 않아도 됨을 알게 된다. 초기에는 응어리가 풀릴 수 있게 열어줘야 하지만, 닫힌 마음이 열린 후에는 지나치게 감싸거나 강압하지 않아도, 내면 아이는 점점 자유롭게 성숙해 어른으로 바뀌어 갈 수 있다.
생떼 부리는 아이를 위해 가짜 행복을 주거나, 압박하여 스트레스를 주거나 매번 끌려가지 않도록 알아주자. 성숙해진 내면 아이는 이해와 배려 그리고 공감의 마음을 줌으로써, 성장하지 못한 부분의 내면 아이가 성인으로 변모하게 된다.
습관적인 어린아이가 하지 말아야 할 순간의 쾌락으로 내일이 괴롭게 되는 것을 알아, 하게 될 걱정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깊이 봉인되어 응어리 된 아픔의 치유를 위해, 아파도 회피하기보다는 트라우마가 올라왔을 때 마주함으로써 풀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보자.
오랫동안 몰라준 마음이를 따듯한 시선으로 바라보자. 때로는 따듯한 감성으로 때로는 이성으로, 현명하게 내 안의 또 다른 나라는 내면 아이가 아픔을 딛고 성인이 되어 자유로워질 때까지 관심을 가져보자.

* *
아래 매거진은 마음/치유/깨달음, 행복 관련 연재 중이며, 관련 글 더 보기는 아래 링크 또는 구독~ 편안한 시간 되세요. 고맙습니다! 행복 사용권- 마음으로부터 자유 https://brunch.co.kr/magazine/livro
그 외 Magazine- 소설/에세이/정보 등: 작품 탭 보기> https://brunch.co.kr/@with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