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음
죽고 싶다 말하니
본능이 두려워
살고 싶다 하네
살고 싶다 말하니
괴로운 마음
죽고 싶어 하네
때가 되면
살고 싶어도
죽어야 하고
죽고 싶어도
생명은
살려 하네
개떡 같은 삶
목숨 부지하며
뻔한 인생 그럭저럭
살다 가려한가?
이럴까 저럴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삶과 죽음 사이에서
싸우다 지친 두 마음
차원에 끼인 마음
남을 죽일 권한이 없듯
자신을 죽이는 살인
권한도 없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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