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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lyness 깬 내면 Jan 02. 2024

무면허 시인


시집을 내 본 적 없는

무명 개똥이 시인

이름도 가린 채

몰래 시를 쓰네



오늘만큼은 감성 절절히

흘러 잡아 글 그려 보네



보는 이 있으면 좋으련만

들어주는 이 없어도

마음에 응어리진 멍

풀어본다네



가슴 위로 치밀어 올라

목구멍을 타고 오르는

내 안의 말들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만들고

잎과 꽃을 피워

한그루 시를 짓네



이제 괜찮아

이젠 괜찮아

다 지나고 없어질 멍든 날들

가슴 밖으로 풀어냈으니

이젠 괜찮아.


무면허 무명 시인

♬ 내면/심리 글을 주로 올리고 있으며, 구독하면 뚝딱 볼 수 있습니다~ 좋은 문장 응원도 좋고 오타나 어설픈 문장 조언 남기시면 고마울 따름입니다! <참고:깨달음 관련 글 외 글쓰기는 취미로, 관련짓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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