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패턴 바꿔보기 -(네프콘 공유)
지루하다. 심심하다. 뭔가 해야 하거나, 즐거워야 한다는 생각이 바탕에 깔려있다. 자극적인 삶일수록 더 역기능적인 기분일 수도 있다.
일상적으로 뭔가 바쁠 때는 조용함과 편안함을 추구하는데도 불구하고, 하릴없이 잠깐의 연속이 되면 지루하거나 심심한 느낌으로 바뀐다. 마음은 가만히 있질 못하는 경향이 있다. 끊임없이 살아있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자꾸 뭘 추구한다. 아마도 외부 세계에 관심이 있거나, 사교적 외향형 사람들은 더더욱 외부의 갈망이 짙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럴수록 마음은 조용하고 편안함보다는 좀 더 활기차고 활동적인 걸 추구하게 된다. 심지어 꿈속에서까지 잡다한 일 처리를 하는 경우도 있다. 꿈이던 생각이든 지나온 일이나 미래에 대한 상상까지 너저분하게 끌어올려놓고, 정리가 안된 채로 남기기도 한다.
지루하다는 건 또 한편으론 생각이 귀찮게 하니, 뭐라도 생각과 감정을 잔잔하게 하려는 경우도 있다. 생각이 많아지면 각종 쓰레기 같은 걸 늘어놓기도 해서 머릿속이 지저분해지기 때문이다. 그럴 때면 생각을 없애주는 스포츠나 놀이, 게임, TV, 여러 가지 생각을 줄일 수 있는 집중할만할 걸 찾는다. 뭔가라도 해야 하는 작은 강박이 자리하기도 하며, 마음은 뭔가 목표를 필요로 하고 목표가 이루어지면 또 다른 목표를 찾게 된다.
이렇게 만족을 채워줘야 하는 악순환의 끌림은 괴로움을 동반하기도 한다. 하고 싶지만 하면 별 도움이 안 되니 안 해야 되는 줄 알면서도 가만히 있으면 심심하고, 달콤함에 젖은 습관은 먹이를 그냥 놔두지를 않는다. 참는 것도 고행이요. 하는 것도 썩 좋지 않은 상황. 그러나 이미 편안하다는 걸 너머 심심함과 지루함으로 바뀌어 가만히 있지 못하는 경우가 돼버린다.
자극적인 쾌락이나 즐거움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즐거움은 뭔가 행복감을 주는 것 같지만, 역설적이게도 괴로움이 이면에 존재해 계속해 추구해 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되고, 못하게 되면 감정이란 게 서서히 올라와 그만큼 짜증 또는 괴로운 감정을 동반한다. 물론 어느 정도를 감수할 수 있고 멈출 수 있다면 괜찮겠지만, 장기적으로 습관화될수록 고치기도 힘들거니와 끌려가기 쉽고 감당이 안될 수도 있다.
이러한 마음의 구조에 의해 끌려다니기를 원치 않는다면 평온함과 고요함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심심함과 지루함은 어찌 보면 평온함임에도 불구하고 자극적인 삶이 바꿔 놓은지도 모른다. 때로는 마음의 휴식을 위해 지루함과 심심함이 편안함으로 되게 익숙해져 보자. 익숙해질수록 평온함과 고요는 심신의 재충전을 위한 휴식의 맛도 있을 것이다. 차 한 잔의 여유로움과 함께, 심심함을 心心의 심연의 바다 고요 속으로 편안하게 물들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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