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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아 Aug 26. 2022

'쥐뿔'도 없던 시작

[Prologue] 기록하기로 결심한 이유

 나는 이제 4년 차가 된 마케터이다. 디지털 에이전시에서 AE로 이 업계에 처음 발을 붙이고 2번의 이직을 거쳐 지금은 글로벌 마케팅 에이전시에서 마케터로 일하고 있다. 운 좋게 유명 자동차 브랜드의 연간 대행팀에서 마케터로의 첫 시작을 할 수 있었고 뷰티 스타트업의 인하우스 마케터를 거쳐, 지금은 글로벌 에이전시에서 국내·외 하이앤드 브랜드를 포함한 다양한 브랜드의 온라인 마케팅 PM으로 일한다. 주니어 마케터지만 벌써 3번째 회사를 다니고 있으며 지금은 5-6개 브랜드의 메인 PM으로 일하며 간간히 외주 업무도 맡고 있다. 


너무 장황하게 내 자랑을 늘어놓은 것 같지만 자랑을 위한 자랑이 아닌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나는 칭찬받는 것을 몸서리치게 못 견디는 사람이다..) 현재의 내가 어떻든 '마케팅'이 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용기를 주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러려면 이 글을 쓰는 사람이 '뭐'라도 된 사람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브런치 북의 소개에서도 읽었겠지만 나는 그 흔한 인턴 경력도 광고 동아리, 공모전·· 지금 생각하면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경험 같은 건 죄다 없던 '쥐뿔'도 없던 사람이다. 


스물다섯, 알바로 시작해서 알바로 끝나는 포트폴리오 하나를 달랑 들고 신입 AE가 되었고 지금까지도 쥐뿔도 없지만 잘 버티고 있는 나의 경험들이 누군가에게는 도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시작하는 글이다. 4년 전 나와 같이 본인이 쥐뿔도 없다고 생각하는 예비, 현직 마케터를 포함한 이 글을 읽어주는 모든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이어리 속 기록들을 정리한다.


지금 보면 웃기기만 한 나의 첫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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