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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만 Feb 12. 2023

왜 태어났니

생일축하한다-!!


나이를 먹었다. 

해가 중천에 떠서 일어나서 


좋아하는 언니를 만나서 밥을 먹고, 카페에서 케이크를 먹었다.

도서관에 가서 좋아하는 책들을 5권 빌렸다.

가족들이랑 소고기를 먹었다.

집에서 밤에 출근하는 친구랑 1시간 동안 전화를 했다.

아빠와 진로, 관계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

카페에 와서 3년전 일기를 정리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생일 축하 연락을 주셨다.

한동안 연락이 끊긴 친구들까지 먼저 연락을 해주었다.


생일선물을 주지 않아도 날 생각해주고 카톡하나 남겨준 것에 너무 고마웠다.

연락한지 오래된 친구들에게 생일 선물을 뭘 줘야하나 고민하다가 생일을 그냥 넘겨버렸던 적이 많아서 

앞으로는 생일축하 연락은 잘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올해부터는 정말로 생일 축하 해준 친구들의 수x100 만큼 기부를 하기로 했다.

제작년부터 생각해왔는데 머릿속으로만 하고 실제로 하질 않았다.

내가 느낀 감사를 그냥 나혼자만 갖지 말고 베풀면서 살아야겠다.


실패의 경험을 한 뒤로 올해, 3년, 5년의 방향을 다시 재구성하고 있다.

실패는 사실 실제로는 패스-! 라는 말이란 걸 들었다. 


내년에 이글을 보고 있을 때 지만이 넌 얼마나 성장했을까? 지만아 넌 그때 뭐하고 있니?


암튼 세상에 와서 지금까지 살아줘서 고마워 나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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