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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만 Feb 16. 2023

기본으로 돌아가

백투터 베이직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 라는 속담이 있지만..

나는 돌이 깨질 때까지 두드리고 있다. 적당히 두들겨보고 일단 움직이면서 생각해 봐. 그러다 물이 밀려오면 결국 건너보지도 못하는 거잖아.

 

고민이 많은 지만아 너는 너의 인생이 정말 소중하구나. 그래서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거겠지. 이해해.


미래의 네가 이 글을 본다면,

지금 이 순간 더 치열하게 살지 못했다는 것에 후회할 수도 있겠지. 

'얼른 경력을 쌓아. 얼른 자격증을 취득해. 얼른...' 이런 말들은 시간이 지나도 널 괴롭힐 거야.

하지만 너는 지금 기초부터 탄탄하게 다지는 게 필요하다. 너의 몸을, 너의 생활을 기초부터 탄탄하게 다지는 게 더 중요하다. 그리고 그 결과를 마음껏 즐겨라. 지난 5년간 즐기지 못했잖아.

 2023년의 너는 그렇게 다짐했다. 그러니 미래의 지만아, 과거의 너는 충분히 잘 살아냈으니 더 달리지 못했음을 아쉬워마라.


1) 선택의 관점

J 언니와 대화하며 느꼈던 점 : Birth 와 Death 사이에는 Choice


A와 B 두 개의 바구니가 있다.

소중한 사람들 10명 중 8명은 내가 A를 가졌으면 한다. 2명은 B 도 괜찮다고 하고 있다.

내가 끌리는 가치는 B이지만, B를 갖는 과정이 길고 무섭다.

한편, A는 안정성이 보장되어 있다. 평생 그 바구니를 품에 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B도 부러워할 것이다.

이제까지 내가 했던 선택은 A를 갖되 사이드로 B를 맛보는 것이었다.

그랬기에 A를 통해 안정적인 삶을 일구고 나름 그 바운더리 내에서 B를 위한 도전을 해볼 수 있었다.

완전한 도박판은 이제까지 나의 삶에 없었다.


아, 나도 몰랐던 사실. 안정성이 정말 중요한 사람이었다, 나는. comfort zone을 벗어났던 적이 없었다. 항상 플랜 B는 세워두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억지로 A를 버리고 comfort zone을 벗어나자니 그게 안 되는 거다.

억지로 그동안의 관성을 뿌리 뽑는 것은 더 나를 깊은 고민에 잠식되게 만들 것이다.


일단 가장 할 수 있는 것 먼저 하자.

A를 갖기 위해 노력하되, B에 대한 자격을 갖추는 사이드 잡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조심해야 할 점은 B를 갖기 위해 A와 B 둘 다 버려서는 안 된다는 거다.

A를 우선순위로 하되, B는 사이드로 생각한다.


2) 긍정적인 생각 : 너의 선택의 아쉬움보다 감사함을 느끼기.


긍정이란 말은 어디에 갖다 놔도 만능단어다. 언제나 좋은 뜻을 가져온다.

어쨌든 A 바구니를 가져도 나는 만족할 것이다. B를 가져도 나는 만족할 것이다.

아니. 만족보다는 감사하다는 말이 더 어울리겠다.

둘 다 나에겐 어쨌거나 감사한 일이다. 하마터면 두 개 둘 다 못 가져갈 수도 있을 테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있다는 것이 나에게 거부감을 주는 것이 아니라 감사해야 할 일이다.

자립의 시간이 딜레이 된다는 죄책감은 네가 갖고 있는 감정일 뿐이다. 그걸 감사의 마인드로 전환한다.


 세상사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나도 모르게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다시 한번, 알아둬야 할 것은, 세상은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의 선택이 너의 10년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거라는 기대는 하지도 않는 게 좋다.



그저 지금 네가 할 수 있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짜장면과 탕수육 둘 중에 하나 골랐다고 너의 10년의 음식 입맛이 바뀌냐? 그렇지도 않잖니. 

그러니 지만아. 배고프면 일단 가장 가까운 것부터 먹어보는 거야. 가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지금 너는 배고픈 상태에서, 무엇이 너의 입맛을 완벽하게 충족할 수 있을지를 며칠째 고민하고 있잖아.

일단 가까운 거 하나를 먹어. 그리고 생각해. 맛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으면 한번 더 먹어봐. 그리고 마음껏 음미해. 이게 너의 입맛에 맞는지.

그게 맛이 없으면, 조금 멀리 있는 탕수육을 먹어보는 거야. 탕수육을 향해 팔을 뻗는 수고로움이 필요하지만, 네가 먹어보고 싶으면 어쩌겠어. 조금 수고로워도 먹어봐야지.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고, 이렇게 음식에 비유해. 답은 생각보다 심플해.



3) 남인생 함부로 판단하지 말 것

그러기 전에 너 인생부터 돌아보자. 언젠가 잘될 수도 있는 분이기도, 아니기도 하다. 네가 뭔데 그 사람의 인생을 판단해. 넌 그렇게 잘났니? 응 잘났지.. 근데 비교하는 너 자신이 조금은 역겹지 않니. 그저 너의 인생을 살아. Don't compare with others. Live your life.



1. BACK TO THE BASIC : 식사

단식-보식-단식-보식 1:2 1:2 번갈아 


단식은 하루 24시간 물 이외 단식. 나의 몸을 비운다는 느낌으로. 비움.

보식은 식사를 하되 한입 2분 씹기. 목구멍을 완전히 닫는다는 느낌으로. 

대신 타이머만 보기. 집중해서. 내가 얼마나 씹고 있는지.


BACK TO THE 천천히 먹는 사람, 운동하는 사람.

재활치료의 느낌으로..




2. BACK TO THE BASIC : 아름다움 = 부지런함

얼굴을 가꾸자. 좋은 로션과 크림을 쓰자.

경락, 괄사, 

두피/관자놀이/광대아래/팔자/턱뼈/쇄골/혀마사지

다리 마사지

운동보다 더 관리해 보기. 셀프로. 



3. 경제적으로 내가 이것만은 꼭 갖고 싶다.라는 가치에는 돈을 투자하기.

나에겐 뭐가 있을까? = 건강과 관련된 각종 영양제/단백질파우더/운동기구/운동복/운동가방 등등

또는 여행, 새로운 경험 해보기.


그리고 후회하지 않을 것. 모든 것에 아끼다 보면 뭐가 남는지 모른다.


4. 여자는 행복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나의 행복을 더 일구어 나갈지

직업에만 몰입해서 나의 몸을 망치는 것보다

나의 몸과 직장을 건강하게 균형 맞출 수 있는 삶을 살아나가기.



5. 푹 쉬기

 푹 쉬는 것은 나태해지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은 채 움직이며 머리를 식히는 것...

그동안 몸은 쉬었을지언정 머리는 끊임없이 돌아갔다. 

이제 머리도 쉬게하자. 



그래 올해는 기초다지는 공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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