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에 대한 감상
평창올림픽이 한창이다. 매일 다양한 경기들이 열리고 있고 세계 각국의 많은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여하여 자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올림픽이 시작되기 전까지 올림픽의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아 염려가 많았으나 막상 시작되고 나니 그 열기가 후끈하다. 올림픽에 참여한 선수들도 평창올림픽의 숙소 , 시설, 음식 등에 대해 연일 칭찬하며 SNS에 글을 올리기도 한다. 이대로만 간다면 이번 올림픽은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될 것이다.
각종 올림픽 경기에서 메달은 3개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올림픽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선수들은 메달을 따지 못한다. 소수의 메달개수도 선수 1명이 여러 개를 따는 경우가 많다고 볼 때 실제 메달을 가지고 집에 돌아가는 선수들은 극소수일 것이다. 그러나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 대부분은 메달을 따지 못한다고 하여 슬퍼하거나 우울해하지 않는다. 오히려 본인이 준비해온 것들을 최선을 다해 실수없이 마쳤을 때 많은 선수들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카메라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짓는다.
만17세의 미국 스노보드 대표선수 클로이 킴이 연일 화제이다. 그녀는 4살 때 두 한국인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간 후 어릴 때부터 천재 스노보드 선수로 각광을 받으며 이번 평창올림픽에 참가했다. 항상 웃는 모습으로 경기하는 그녀는 대회를 최대한 즐기려는 자세가 눈에 띄는 선수였다. 그녀는 한국 언론과의 짧은 인터뷰에서도 '1등보다 잘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1등보다 최선을 다해 본인이 가지고 있는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는 다짐이었다.
올림픽을 보면서 다시금 되새기는 것이지만 최선을 다한다는 사실 그 자체가 중요하다. 최선을 다한다면 비록 그 결과는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그 열정은 자신의 몸속 깊숙이 박혀 내부에서 흐르게 될 것이고 그것들이 모여 그 사람을 만들 것이다. 메달에 연연하지 않고 대회 자체를 만끽하는 올림픽 참가 선수들을 보면서 다시금 인간에게 있어서 결과만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는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메달권이 아니더라도 경기 자체를 즐기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눈여겨 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