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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슬로울리 Slowly Oct 22. 2022

늘 지금이 '첫사랑'이다



남편의 첫사랑은 아내인 나다.

물론 진실은 아니다.




결혼 후에 종종 남편은 "내 첫사랑은 너지." 하고 말한다.

내가 아는 여자 친구만 세명이 넘는 거 같은데,

그래도 남편은 얼굴에 철판을 깔고 내가 첫사랑이란다.

거짓말인걸 알면서도 듣기 싫지는 않다.




"여보, 내 첫사랑도 당신인 거 알지?!"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

진실이 무엇이든,

지금 내 옆에 이 사람이 첫사랑이자 끝사랑이라고 믿는다.

결혼 생활은 믿음이 '장땡'이다.





*장땡: 가장 좋은 수나 최고를 속되게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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