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슬로울리 Slowly Jul 13. 2022

통증은 자란다는 신호다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니

잘 먹던 밥을 잘 먹지 않고

열이 나고 몇 날 며칠을 아픈 뒤에 보면

아이의 눈빛이 자라 있었다.

키도 훌쩍 자란듯했다.



몸이 마음이

자라는 시기에는 통증이 온다.

나는 왜 이런가 자책도 해보고

면역 떨어져 아프고

골골대는 모양이 서글프기 짝이 없다.



괜찮아지겠지

견디는 것 외에는 뾰족한 수도

그저 견디다 보면

다시 입맛이 돌고

누군가 만나고 싶어지기도 하겠지



나와 연결된 모든 것을

좀 더 매끈하게

대할 수 있 되기를...

그러니,

견뎌본다.






작가의 이전글 외롭고 팍팍할 때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