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백서] 김연극 동국제강 대표
CEO백서는 우리나라 대기업을 이끌고 있는 CEO들과 기업을 청년들에게 소개하는 글입니다. /편집자주
[청년투데이] 코로나19 위기에도 동국제강이 승승장구를 예고하고 있다. 철강업 불황에도 불구하고 9년만에 최대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동국제강은 현재 장세욱 부회장과 김연극 대표가 이끌고 있다.
특히나 김 대표는 사장 승진 10개월 만에 대표이사 선임될 만큼 장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졌으며, 33년여 가량 동국제강에만 몸담은 순혈 인사로 알려졌다.
철강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하반기에 주력사업인 봉형강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타개를 위해 사회 기반시설 구축 등으로 봉형강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며, 포스코나 현대제철 등 다른 국내 철강업계들이 부지한 실적을 내는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특히나 동국제강의 매출액의 약 절반인 50.5%를 봉형강부분에서 내고 있는데, 김연극 대표가 사장을 하기 전 동국제강 봉형강사업본부 본부장 겸 인천제강소 소장을 지낸 경험이 있다.
또한 2015년 1월 동국제강 경영전면에 나선 장세욱 부회장은 주력사업이었던 후판 대신 봉형강과 컬러강판 위주로 사업을 재편했다. 당시 장 부회장은 경영을 총괄하고 김 사장은 생산·구매·영업 등 업무를 담당하며 본격적인 조직개편을 나섰는데, 이후 동국제강은 채권단의 관리에 벗어나는 기록을 세운다.
특히 봉형강 사업은 건설업에 영향을 많이 받는 반면 컬러강판은 냉연강판에 아연 등을 도금해 내부식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가공 과정에서 여러 색과 무늬를 입혀 건축 내외장재는 물론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도 쓰이고 있어 전망이 밝은 사업분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2014년 영업 손실 204억을 낸것과는 대조되게 2015년 영업이익 1936억 원을 내며 체질개선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동국제강은 2014년 이후 부터 2015년, 2018년 주주들에게 배당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철강업계에서 연봉 수준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극 대표이사 역시 2019년 자신이 소유중이던 한 오션뷰 아파트를 4억 9천여만원에 매매하고 그 해 서울 녹번동의 한 아파트 한 호실을 공동명의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 호실은 현재 10억대를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 근처 한 부동산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당 아파트는 북한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아파트로, 조용하고 조망좋고 공기좋은 아파트 단지"라며 "현재 매매가는 10억에서 12억대를 호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