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운명적인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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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0일 금요일,
우린 어제도 일찍 누웠다.
또 잠깐 깼길래 시계를 봤더니 12시 30분밖에 안됐다. 믿을 수 없어. 그 와중에 남편한테 돌발퀴즈를 내는 이숭이. 남편은 자면서 손으로 2시 50분을 표현했다. 귀여운 사람. 정답을 말해줬더니 또 놀랜다. 역시 일찍 자면 시간이 길구나!! 오예. 다시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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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후에 꿈을 왕창 꿨다.
기억나는 것만 세 개. 하. 그래도 극세사 이불로 바꾸고 생각보다 포근하고 따뜻하게 잘 자고 일어났다. 소재 때문에 작년에 정전기가 팡팡 터져서 매일 불꽃 대소동을 벌였는데, 다행히 정전기가 없다. 이번 겨울에는 이불 불꽃놀이를 피해 갈 수 있을까. 불 끄면 선명해지는 이불 불꽃.. 아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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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영화 아니면 먹는 데 시간을 썼다.
낮 영화는 ‘싱글즈’, 오후에는 ‘사랑을 위한 여행’, 밤에는 ‘고령화 가족’을 봤다. 늦은 점심으로 프렌치토스트를 만들어 먹는다. 집 안에 버터기름 냄새가 솔솔. 밀감이랑 우유도 먹고 콘칲도 뜯었다. 갑자기 찜닭이 먹고 싶어서 포인트랑 쿠폰 싹싹 끌어 모아서 반마리를 주문했다. 남편은 친구들 모임에 갔고 나는 혼자 모임. 생각보다 내 배가 불렀나 보다. 당면이랑 닭고기 몇 개 먹고 거의 남기고 말았다. 역시 같이 먹어야 맛있다. 오늘 통닭은 대실패. 치킨데이? 치팅데이? 매일 치팅 데이면 어쩌란 말이냐 이숭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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