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된 종을 보며

밴쿠버의 낡은 아파트옥상에서

by 김병태

100년 된 종의 침묵을 깨우다:

박제된 예수를 해방하는 울림

1. 루프탑에서 마주한 100년의 침묵

아들이 사는 밴쿠버 아파트 루프탑에 올랐다가, 뜻밖의 풍경을 마주했습니다. 그곳에는 1927년이라는 숫자가 선명히 새겨진, 100년 가까운 세월을 견딘 낡은 종 하나가 매달려 있었습니다.

처음 이 종이 만들어졌을 때, 그 소리는 마을 구석구석을 잔잔하게 울리며 사람들의 일상을 깨우고 위로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화려한 도심 건물의 옥상 위에서 '옛날'을 상징하는 박제된 모습으로 남아 있을 뿐입니다.

2. 박제된 예수, 제도라는 감옥에 갇힌 진리

이 낡은 종을 보며 우리 시대의 신앙을 떠올립니다. 어쩌면 우리가 믿는 예수는 화려한 교회 건물과 견고한 제도, 그리고 수백 년 된 전통이라는 이름 아래 '박제'되어 버린 것은 아닐까요?

99%의 사람들은 그 박제된 예수를 관람하며 안도감을 느낍니다. 박제된 종은 시끄럽게 울리지 않기에 우리의 평안을 방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명력을 잃은 종은 더 이상 종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삶의 현장에서 살아 움직이지 않는 예수는 더 이상 우리의 구원자가 될 수 없습니다.

3. 1%의 울림: 의심하고, 성찰하고, 질문하라

저는 오늘, 이 낡은 종에게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어 울리기 시작하는 그림을 그려봅니다. 그 소리는 요란한 굉음이 아니라, 사람들의 굳어버린 마음을 잔잔히 파고드는 은은한 울림일 것입니다.

이 울림에 반응하는 이들이 바로 1%의 동지들입니다.

거룩한 의심: 낡은 시스템이 정답이라 말할 때, "이것이 정말 예수의 길인가?"라고 묻는 이들.


깊은 성찰: 유교적 기독교의 낡은 옷을 벗어 던지고, 8복의 참된 의미를 삶으로 살아내고자 사투하는 이들.


본질을 향한 질문: 박제된 예수를 꺼내어 그의 말과 삶을 오늘 우리의 현실로 번역해 내는 개척자들.

나가며: 당신의 마음속 종소리가 들립니까?

박제된 전통 속에서 잠들어 있던 예수를 다시 우리 삶의 현장으로 모셔오는 일은, 멈춰있던 100년 된 종을 다시 치는 것과 같습니다. 처음엔 쇳소리만 날지 모르고,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은은한 종소리가 1%의 동지들에게 닿을 때, 비로소 새로운 봄의 대지가 열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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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미나이와 협업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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