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는 결정이 승자가 아니라, 승자의 결정이 맞는 것이다.
사는 것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렇기에, 한 사람의 성공확률을 말하는 데는 아래와 같은 공식을 쓰기도 한다.
성공확률 = 지속적인 노력 x 좋은 판단력
머리가 좋아도, 노력 없이는 안된다는 표현이기도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판단력이 충분치 않으면 모든 것이 허사로 돌아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안다. 이 정도는 뻔한 말인 것을!
좋은 선택을 하는 사람의 이득은 더 잘 알 것이다.
머리가 좋아서 혹은 셈이 빨라서던 핫딜을 챙겨쓰는 사람이 얻는
매주 5천원씩의 이득도 평생이 쌓이다보면 무시 못할 금액이지 않는가?
애석하게도, 필자는 머리회전이 빠르지 않아
일상 속 다양한 선택에서 쓸데 없이 시간과 체력을 낭비하곤 하고
판단의 확신이 약해서 탐색의 시간을 길게 잡는 편이기도 하다.
잘 정하는게 참 중요한데,
높아진 판단력이 과연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그 순간에는 최악의 판단이었지만
지나고 나면 최고의 결과가 되어있던 적은 없던가?
초 엘리트에 능력남을 만났다.
그의 심기를 건드리는 어리석은 판단을 한 여자가 이별을 당했다.
절치부심하여 결국 그 남자보다 더 준수하고 뛰어난 사람이 되어 있던 경우면
이 선택은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판단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신중히 고민하고 탐색한다. 고민하다 시간이 다 갔다. 모든 것이 사라져 있고, 더이상 판단할 필요도 없어져 있다.
과연 1부터 10까지 봐 왔던 모든 정보가 의미가 있었을까?
29년 간의 나의 삶은 저지르기의 반복이었다.
목표를 세우는 것도, 결정을 내리는 것도 두려워
우연히 주어진 기회에 인생이 휘말려들어가기도 하고
누군가의 결정에 나를 의탁하는 경우도 많았다.
특히 결혼은 내가 예상치 못했던 상황과 시기에 이루어졌고,
그 동기 조차도 아직도 모르겠다.
이런 판단회피형 인간은 인생을 기어다니는 수준이라고 보는가?
놀랍게도 그렇지는 않다.
인간은 손실을 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자신이 한 선택에 대한 합리화라는 정신 승리 무기가 있기 때문에
과거의 판단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특이한 동물이기도 하다.
힐러리 클린턴과 그의 남편의 에피소드가 있다.
당신은 주유소 사장 와이프나 하고 있겠군 하던 케네디에게
저 주유소 사장이 대통령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던 비화를 다들 들어봤을 것이다.
자신의 능력과 지략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어떻게 본다면 자신이 선택한 남편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서 지난한 노력을 했을
그녀의 인생 합리화 과정이 상상이 된다.
좋은 판단을 하다보면 인생 난이도가 수월해지고
조금만 노력해도 좋은 결과로 돌아올 확률이 높아진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다만, 마인크래프트던 레이싱 게임이던
구태여 높은 난이도에서 노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인생 난이도를 애초부터 마스터 버전으로 하고 살면 스릴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인생은 판단의 연속이 아니라
내가 한 판단에 대한 합리화 노력의 연속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