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부여] 기록의 자극

결론은 모르겠지만, 이렇게 시작

by Emily in Seoul

정말 오랜만에 나에 대한 이야기

철저히 비 경제적인 이유로 쓰게 되었다.


귀찮음이 상당히 심한 intp

오늘도 할 것을 미루기 위해

또다른 시작을 하는

'체계적인 미루기'를 이렇게 시전하는 중이다.


머리 속엔 수 백번의 시뮬레이션을 해도

문서화하는데는 재능이 없다.

그래서 꼭 필요한 말만 (꽤 잘;;) 만드는 내가

기록을 해보겠다고 끄적이는 것은

생각보다 절박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


30살이 되며,

20대동안 썼던 글을 책으로 낸다던 회사 동료.


내 20대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내 20대는 글을 썼나?

내 20대에 남은 것은 뭘까라는

괜한 조바심이 사람을 참 불편하게 한다.


하루에도 수많은 것들이 나를 지나간다.

탐험가의 자세로 온전히 그 다양함을 느끼고만 있다보면,

그 어느 것도 내 것이 되지 않는다.


물론 늘 새로운 것들을 만나게 해주는

원동력이었을지도 모른다.

읽음의 미학을 느끼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자책은 있다.

남기는 것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

돈도 못남기고

사람도 못남기고

그래서, 기록도 못 남겼던 지난 날


그래서, 아직 나를 잘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남겨야 한다. 꽤 절실하게.

나의 생각을 시각의 요소로 만들자.

그래서 대 놓고 관찰할 수 있도록 하자.


경제적, 직업적 이득을 떠나서

이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좀 알아야 하는 어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야,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과 불편하게 하는 것에 귀 기울일 수 있는 방법이

여기에 있다.


꿈꾸는 삶에 대한 상상과

꿈꾸는 삶에 대한 현실은 다르다는 것을 이제는 알기에,

완전히 없던 삶을 추구하는 것은

여러모로 risk가 크다고 판단.


결국 주어진 삶에서 기품을 더하는 것이 현실적임을 알기에,

이제는 글로서 미학을 추구하고자 한다.


역시나 게으른 나는

무언가를 미루고 싶을 때마다

글을 쓰겠다는 어설픈 조건 반사를 만들었다.

오늘의 성과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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