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나팡 Feb 10. 2022

[IT린이] 웹 3.0, 허구일까 실제일까?

단순히 마케팅 프레임일까?

 카카오 인턴을 하면서, 회의 쉬는 시간에 ' 3.0' 잠깐 대화 주제로 나온 적이 있다.  때는 정말 아무것도 몰라서 사수분들의 이야기를 듣기만 했다.


솔직히 나는  1.0 몰랐었고, 혼자 바쁘게 계속 서치하면서 간신히 흐름을 따라갈  있었다. 지금까지도  대화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래서 오늘, IT린이 1번째 글로  3.0 대해 써보려고 한다.


웹 3.0, 허구일까?
출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트윗

  

 일론 머스크는  3,0 실존 여부에 대해 의문 제기한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지는 현재, 기술이나 인프라의 실현성에 대해 회의감을 가지는 사람들도 분명 있는  같다.


실제로 우리 부모님도 아직은 가상화폐나 NFT 가치에 대해서 100% 믿지 못하시는  같다. 다만, 대중들의 의견과 달리, 블록체인 업계나 IT 빅테크 업계는 인프라 구현이 가능하다고 믿는  하다.

남궁훈 카카오 신임 대표

 우선 우리가 알만한 기업의 동향을 간단히만 보자. 작년 12, 삼성전자 스타트업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 통해 미국 스타트업 '미스틴 랩스(Mysten Labs)' 투자했다. 미스틴랩스는 메타( 페이스북) 암호화폐 지갑 '노비'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3.0 인프라 개발 외에도 메타버스용 NFT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카카오 신임 대표 선임을 통해서도  방향성이 예측된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 선임되며 카카오의 전사 전략이  3.0/메타버스에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글 블록체인 전문기업 대퍼랩스(Dapper Labs) 협업했으며, 메타( 페이스북) 사명을 바꾼 의지에서도 엿볼  있다.

엊그제 1 27, 크래프톤 NFT·3.0 신성장동력으로 지목했다.


웹 3.0, 플랫폼 사업자의 역할 축소?

  3.0이란, 데이터가 분산화되어 저장되고  소유권이 플랫폼 사업자가 아닌 사용자한테 부여되는 개념이다. , 플랫폼 사업자의 역할의 대폭 변화가 일어난다는 말이다.


웹 1.0에선 플랫폼 사업자가 제공한 정보가 일방적으로 사용자에게 전달되고 소비되었다면, 웹 2.0에서는 플랫폼 사업자가 제공한 플랫폼에서 사용자가 콘텐츠를 능동적으로 생성하고 소비할 수 있다. 그리고 나서야, 드디어! 웹 3.0은 기존의 웹 2.0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하여 '사용자가 소유할 수 있는' 웹 인프라가 만들어진 것이다.


소유권이 회사가 아닌 사용자에게 넘어갈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블록체인 인프라 발전이며, 이를 통해 사용자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증명할 수 있는 것이다. (웹 2.0의 싸이월드가 없어지면 우리의 추억도 없어졌다면, 웹 3.0의 싸이월드는 없어져도 우리의 소유권은 NFT로 인해 증명되고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것이다!)

웹 3.0과 블록체인

  IT업계 뿐만 아니라 비IT업계들도 투자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웹 3.0을 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기업동향을 살펴보면, 웹 3.0이 블록체인과 함께 언급되는데, 이전에는 차세대 웹 환경을 지칭하는 단어였으나, 블록체인 기술을 만나 '탈중앙화 웹'으로 통용되기도 한다.


나는 보통 어떤 인더스트리의 트렌드를 파악할 때 VC의 투자 포트폴리오나 컨설팅 펌의 보고서 등을 참고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블록체인 분야 VC인 'Galaxy Digital'의 투자 분류를 참고했다.


출처: Galaxy Digital Research

  웹 3.0과 탈중앙화자율조직(DAO, 이후에 이 주제에 대해서도 다뤄보도록 하겠다), NFT, 메타버스가 한 분야로 묶여 있는데, 해당 분야의 투자금만 전체 자금의 17%를 차지한다. (퍼센티지 자체는 작아 보여도, 헬스케어/게이밍/로봇/우주공학/커머스 등의 여러 다양한 투자 분야가 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굉장히 높은 수치이다) 앤드리슨호로위츠(a16z)는 웹 3.0 전담 조직까지 신설했다.


다만, 웹 3.0의 가치가 현재보다 더 커졌을 때, 가치 분배는 사용자에게 돌아갈 수 있을까? 이미 여러 기사에서 본 사진을 한 번 더 써보겠다.



출처: 트위터


  이처럼 웹 3.0 인프라에 대한 VC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서비스와 그에 대한 가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웹 3.0의 핵심은 사용자들에게'도' 드디어 가치를 배분하는 것인데 결국 그 가치는 대부분 VC가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다.


탈중앙화된 웹 인프라가 결국 유력 VC들에 의해 중앙화된 시스템으로 운영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결국 웹 3.0은 신기술이 아닌 마케팅 프레임 중 하나라는 애기다. 다만 플랫폼 사용자의 콘텐츠가 가지는 영향력이 계속 커지고, 이를 현실적으로 뒷받침 가능한 경제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대중이 웹 3.0을 맞이할 날은 많이 남지 않았을 것이다.


콘텐츠 소유권의 가치가 올라가고, 크리에이터의 콘텐츠에 열광하는 '팬덤 비즈니스'가 정착되는 현 상황에서 블록체인 경제시스템이 이러한 트렌드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여 네트워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데, 여기서 이 사람들이 '노드'에 해당하고, 노드의 과반수가 데이터 위변조를 승인해야 해킹이 성공하므로 사실상 블록체인 해킹은 불가능하다) 


물론 나도 웹 3.0이 지금은 준비 단계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빅테크 업체에서 인프라 서비스가 나오지 않았을 뿐, 오디우스와 같은 중소 업체에서 서비스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아 곧 구체화될 개념이라고 믿는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