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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나팡 Feb 10. 2022

[IT린이]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 누가 강자일까?

NHN과 네이버 클라우드의 강세 지속, 카카오는?

안녕하세요! IT린이 제나팡입니다.

오늘도 들어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의 강자는 누구일지, 간단히 알아볼까요?


IaaS, PaaS, SaaS가 도대체 뭔데?
 '필요한 만큼만 빌려 쓰자'의 개념인 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략기획팀에서 인턴도 하고, 교내 학회에서 Salesforce로 대표되는 비즈니스 클라우드 회사에 대해서 케이스 스터디도 해보았지만... 여전히 나에게 클라우드는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다. 먼저, 클라우드 기본 용어부터 알고 가보자.

클라우드 컴퓨팅: 컴퓨터 리소스, 인프라를 가상화하여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기술 

=> 컴퓨터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한 공간에 같이 있는 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 예전에는 모두 사용자가 IT 리소스, 인프라를 모두 관리해야 했지만, 이제는 일정 부분만 클라우드에서 내려받는 형태로 진화. 


사용자과 관리해야 하는 범위, 즉 클라우드에서 얼마만큼 내려받느냐에 따라 4가지로 구분된다. 

출처: PentaSecurity

On Premise : No Service. 관리자가 서버 관리부터 하드웨어 구매까지 모두 담당.

IaaS : Infrastructure만 서비스로 제공. 웹 서버만 호스팅 업체에서 임대하는 개념.

PaaS :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을 서비스로 제공. SaaS 개념을 개발 플랫폼으로 확장한 개념. 대표적인 예시로는 Salesforce가 있음.

SaaS : Everything is Service.  IaaS와 Paas 위에 올라가는 소프트웨어로서, 인터넷에 접속해야만 이용 가능한 서비스. 대표적인 예시로는  Google Docs가 있음.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다.

CSAP : 클라우드 보안 인증. 이 인증을 받아야 공공 클라우드 사업 가능.

CSP :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 = 클라우드 사업자

MSP :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 각 기업에 맞추어 클라우드 인프라를 도입할 수 있는 '도우미' (CSP 인프라를 빌려, 고객사의 클라우드 설계를 진행하는 것이므로 마진이 별로 남지 않음)


간단히 용어 정리를 마쳤으니, 이제 클라우드가 왜 특히 공공에서 인기가 많아지고 있는지 알아볼까?

  클라우드는 왜 인기가 많아질까?
코로나19로 인해, 기업 단위로의 DX가 가속화되고 있다. 따라서 DX를 뒷받침하는 클라우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클라우드는 주요 IT서비스 및 SW 벤더들의 먹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간보다 공공 분야에서 클라우드 전환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가 돋보인다.

2021년 7월, 행정안전부는 행정·공공기관 정보 시스템을 전면 클라우드로 전환하겠다 선언했다. 구체적으로는 2025년까지 8600억 원을 투입될 예정이고, 1만 9개의 정보시스템이 클라우드로 전환된다는 의미다. 


민간에서도 클라우드 전환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으나, 폐쇄적인 국내 기업 문화 특성상 클라우드의 보안성은 아직 신뢰하기 힘든 건가 보다. 즉 "IT 시장에서 최대 구매자는 정부" 이므로, 사업 기회를 잡기 위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움직임이 매우 활발하다.



국내 클라우드 대형 사업자,
NHN가 강세이나 Naver가 빠르게 추격 중


국내 클라우드 대형 사업자에는 네이버클라우드, KT, NHN이 있으며, 지금까지 NHN이 강세였으나 네이버가 점차 추격하는 모양새다. 그리고 올해 1월,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통합사업 2차'에서 16개의 수요기관 중 7곳이 NHN 클라우드, 5곳이 네이버클라우드, 2곳이 KT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택했다. 

(NHN > Naver >>>> KT >>>>> ??)


그렇다면 왜 다수의 공공기관이 NHN을 선택했을까? 

NHN 클라우드오픈스택 기반으로 유연하고 확장성이 높은 점이 강점이다. 

오픈스택:  IaaS 형태의 클라우드 컴퓨팅 오픈 소스 프로젝트

또한 CSP뿐만 아니라 MSP 역량도 갖추었다. 한편, 네이버클라우드CSP 중 가장 많은 200여 가지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 대형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지난해 말 공공 클라우드 전용 서비스도 출시하며 공공 클라우드 사업 진출에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치었다. KT 클라우드는 고객 확보를 위해 가격 인하, 상품 추가 제안을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정부의 클라우드 사업 방향은?

2021년 하반기에는, 공공 분야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부분 IaaS에 치중돼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따라서 SaaS 도입 활성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기도 했다. 공공기관에서도 SaaS를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방증한다.


그동안은 망 분리로 내부 업무에 민간 SaaS 사용의 제약이 있어, SaaS 활용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후 정부와 공공기관의 SaaS 도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행안부는 민관 협력형 공공 클라우드 센터 구축 등 민간 클라우드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한 발 늦은 카카오는 무얼 하고 있을까?

21년 7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도 공공기관용 퍼블릭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우선, CSAP을 통해 안정성을 검증받은 공공기관용 IaaS부터 사업을 시작한다. 멀티 클라우드 전략 관점에서 고객 요구에 따라 MSP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MSP 관련해서는 이미 글로벌 CSP가 장악해버린 공공, 금융, 교육 시장에 접근하겠다는 전략이다.

멀티 클라우드: 2개 이상의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또는 여러 클라우드의 조합을 조직에서 사용하는 것.


다만,,,, 사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존 대기업들의 IT 인프라 담당 계열사들 중 가장 존재감이 없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지난번 카카오워크를 내놓을 때와 달리, 아주 조용하게 클라우드를 내놓은 것을 보면,,, 아직은 보수해야 할 것이 많아 보인다, 



글로벌 빅테크 그룹 MS Azure, AWS, Google Cloud가 강자로 활약하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에 국내 대기업에 도전장을 내민 것 자체가 대단하다. 보안 상의 이유로 해외 기업에는 못 맡기는 공공 정보들이 국내 대기업의 먹거리가 된 것. 이를 계기로 국내 대기업 클라우드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그만큼 여러 기능들과 보안성이 추가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졌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더 재밌는 주제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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