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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니콜라스 Jun 21. 2017

9. 꽃씨



바람을 타고  날아와

어느 다정한 농부의 밭에 싹을 틔운 꽃씨가

언제부터

봄이 오는 것을 두려워했다


따스한 봄날....

밭을 일구기 전에..

농부는 흙으로 구운 조그만 화분을 가져와..

그 이름 모를 꽃을 옮겨 심었어..


농부의 창틀에 앉아 있는 꽃은

지금 행복하다


'난... 다시는 바람결에.. 날아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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