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올해가 한 달도 채 안 남은 2018년의 12월이다. 오늘은 12월의 탄생을 축복하는 행운의 보석 터키석을 알아보자!
'터키'라는 나라 이름에서 어김없이 떠오르는 것 중 하나는 바로 푸른빛을 내는 '터키석'일 것이다. 하지만 터키에는 터키석이 없다. 현재도 터키석의 주산지는 이란과 이집트이다. 그렇다면 왜 터키석에는 터키라는 국가의 이름이 들어가게 되었을까? 그 이름의 유래는 과거 이집트에서 산출되던 터키석은 터키를 경유하여 유럽 등의 타 국가로 전해졌는데, 그 과정에서 유럽인들은 이 보석이 터키에서 산출되는 것으로 알게 되었고, 그 때문에 '터키석'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터키석이라는 이름답게 현재는 터키에서도 터키석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기념품을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다.
사실 터키석은 처음 봤을 때 조금 투박하고 촌스러운 느낌을 주기도 하는 보석이다.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광채를 내지도 않고, 루비나 에메랄드처럼 고유의 색이 은은하게 퍼진다기보다는 너무 단색적인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터키석은 인류가 보석으로 자신을 치장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페르시아, 잉카, 이집트 등 대부분의 문명권에서 즐겨 사용한 역사가 깊은 귀한 보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예시로 5000년 동안 이집트 여왕의 미라 팔목에 끼워진 터키석 팔찌, 터키석으로 꾸며진 나폴레옹 왕비의 왕관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이집트 여왕의 팔찌는 1900년경에 발굴되었을 때에도 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다고 하니 터키석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지닌 보석이라 할 수 있다.
'탄생석'이라 하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 바로 그 보석이 지니고 있는 의미이다. 터키석은 신으로부터 받은 신성한 '행운의 보석'으로 성공과 승리라는 좋은 뜻이 담긴 보석이다. 특히 과거 미국 인디언들은 터키석과 산호를 갈아서 기우제를 지내기도 할 정도로 터키석을 매우 신성한 돌로 여겼으며, 위에서 언급했었던 페르시아 왕조에서는 돌연사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터키석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터키석이라는 보석은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터키석의 가장 큰 외형적 특징이라고 하면 바로 '청록색'이라는 점이다. 터키석의 정식 명칭인 'turquoise '라는 단어는 터키석을 뜻하기도 하지만 청록색이라는 의미도 함께 지니고 있기 때문에, 단어의 의미 그대로 청록색은 터키석의 상징 컬러라고 할 수 있다. 터키석의 청록색은 터키석에 함유된 구리 때문에 밝은 하늘빛이 만들어지는 것이며, 그 속에 철이나 크롬 등 다른 성분들이 함께 섞이며 녹색을 띠기도 하고, 검은 반점이 나타나기도 하는 것이다. 터키석의 또 다른 특징으로 보석의 단단함을 나타내는 경도가 5-6 정도로 다른 보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른 편(페리도트 경도 : 6.5-7, 에메랄드 경도 : 7.5-8, 토파즈 경도 : 8, 루비 경도 : 9)에 속하기 때문에 흠집이 나기 쉽다. 따라서 관리에 주의를 요한다. 이뿐만 아니라 햇빛의 노출에도 영향을 받으며, 땀이나 화장품, 기름등이 접촉하여 스며들게 되면 색깔도 변하므로 조금은 까다로운 보석이라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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